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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2012

bakingbook 2012. 7. 25. 22:49

일시: 2012.7.16~18

장소: 화진포해수욕장 (강원도 고성군 거진읍) 

교통: 43국도 광주 천진암방면- 양평-홍천-인제-미시령터널-속초 중앙시장-고성-거진항-화진포(3시간 30분)

 

동해북단에 위치한 화진포 해수욕장, 날이 맑으면 에메랄드 빛 바다와 비범한 경관을 보여준다.

 

 

우리 가족은 매년 여름이면 화진포로 휴가를 떠나곤 했는데, 작년에는 가지 못했다. 재작년에 화진포에서 다시마를 많이 따와서 아직도 먹고 있다. 아름다운 화진포로 이번에는 꼭 가족끼리 가기로 해서 복지단에 신청했다.  다행히 큰 방이 잔여룸으로 나와서 예약,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방 2에 거실 1다.

 

미시령 터널을 지나면 속초시장으로 와서 생선과 야채 등을 사는데 이번에는

문어 배와 오징어 배끼리 영역싸움이 일어 바다에 그물을 쳐놨다나, 시장에 생선이 없다.

생선 팔던 할머니들은 어찌 살라고 서로들 싸울까...동명항에도 회가 없긴 마찬가지.... 가자미식혜와 오징어 회 멍게회 정도 사서 30분정도 더 가야하는 거진으로 향했다.

 

 영랑호도 오랜간만에 들려 구경,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어 운동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작년에 리모델링을 해서 산뜻해진 화진포콘도모습이다. 군 숙소라  좋은 곳에 위치해있으나,

10년 동안 수리를 하지 못해서 재작년에는 계단도 망가져 있었고 손봐야할 데가 많았다.

무엇보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여름에 많은 짐을 4층까지 들고 가느라 군인들이 많이 수고했다. 이콘도를 수리하는데 여러잡음도 있었다하나 이번에는 바다가 보이는 전망 엘리베이터를 만들어서 참 편했다.

 

낡은 가구나 주방가구가 새것으로 바뀌고 무엇보다 바다가 보이는 전망이 끝내주는 방이었다.

밤에는 파도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는데 그거 듣는다고 누구는 방놔두고 마루에서 잤다지.  

 

 

 

 

 

 

 

 

 

 

 

 

그림 그리고 계신 울 어머니. 동해는 쌀쌀해서 저리 껴 입으셨다.

 

캠프를 할 수 있는 돌자리인데, 16000원이란다. 자릿세가 만원에 청소비 3000원이라고 하니 이런 자리를 얻는게 더 나을 듯하다. 숯불구이로 불고기도 해먹고 수박 한통도 잘라 먹고 잘 먹었다.화진포해수욕장으로 여름휴가 올때는 늘 복날과 겹치게 때문에 삼계탕을 가져올까 하다가, 오리고기까지 준비해 오는 바람에 삼계탕은 서울에서  먹고 왔다.  멀리 보이는 것은 방갈로

2-3인용인데, 성수기에 저기로 와볼까 싶기로 하다. 그런데 성수기에는 엄청 비싸진다.

 

 

 

 

화진포에서 해안도로가 거진항까지 이어져 있었다. 이런 해안길은 처음 발견해서 뿌듯했다.

거진항도 속초와 마찬가지로 한산했지만 마침 자연산 새꼬시를 싸게 살 수 있었다. 

새꼬시로 회도 먹고 회덮밥도 해먹고 잘 먹었다.

고양이가 많이 눈에 띄었다. 고양이는 생선가게를 지나치지 않는다더니, 여기 들고양이들은 먹는것은 아쉽지 않겠지. 새끼 고양이 둘이 보인다. 어미는 먹이 찾으러 갔다보다.

 

이승만 별장은 화진포 호수가 조망되는 위치에 있다. 화진포호수는 남한에서 제일 큰 석호로

바다와 민물이 만나 형성된 호수로 다양한 어종이 살고 있어 낚시터로 유명하다고 하다.

군사지역으로 묶여 개발이 덜되어 있으나 조만간 리조트가 들어설 예정이라 아름다운 호수가 잘 정비되어 산책로가 형성되면 좋을 것 같다.

화진포 호수와 바닷가, 진부령까지 조망되는 화진포 성으로 올라갔다.

 

 

어느 방향에서나 보이는 저 거북섬이 광개토왕릉비인지는 모르지만, 이 지역에 이승만 이기붕 김일성 별장이 있음은 우연일까. 별장들을 보면 의외로 화려하지않지만, 그들의 웅대한 야망을 생각하게 된다.

날씨가 흐려서 비가 오니 화진포 바다도 잿빛이 되었다. 바다는 하늘의 거울이다. 하늘의 얼굴이 오늘은 흐리다. 바다가 아쉽긴 하지만 오늘은 이승만 별장등을 구경하고 서울로 발길을 재촉하기로 했다.

화진포 일대에는 멋지고 늠름한 소나무가 눈에 띄는데 금강산 지역에도 분포하고 있는 금강송이라고 한다.

 

 

이기붕별장 안에 글귀.

 

해안도로 지나가다가 찍었다.

 

서울로 돌아가는 길에 아바이 마을에 들러서 구경, 특별한 것은 없었다. . 아바이 마을까지는 굳이 갯배를 타지 않아도 갈 수 있다. 아바이 순대를 먹지 않아서 그냥 둘러보고 청초호 공원에 들러서 싸온 점심을 먹었다

 

 

 

 

어머니 그림 속의 화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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