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폴에서의 나날
IMF가 터진 그 해,나는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싱가폴로 자원해서 나갔다.
물론 거기 국제 학교 아이들 국어와 논술을 가르치는 것,
야외 풀이 있는 좋은 아파트에서 다른 선생님들과 기거하며
탄중파가근처 호커스센타에서 치킨라이스와 얌아이스크림을 먹기도 했다.
두리안 주스와 과일 꼬치들이 그것인데, 거기 과일은 당분이 많아 참 맛있다.
휴일이면 이층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 오차드 거리에 도열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전철을 타고 외곽으로 나가 일본 정원을 거닐곤했다.
산이 없어 정원꾸미기가 취미인 나라인지라,중국정원과 일본 정원은 이쁘고 입장료도 없다.
분재를 참으로 정성들여 만들어 놓았다.
오차드 거리의 백화점 중 하나인데,래플즈시티인가.? 가물가물하다. 스카이 라운지에서
싱가포르 슬링을 마신다고 선생님들고 같이 나섰다. 저 긴 드레스는 여기 여자들은 잘 입는것
싱가폴 여자들 뒤태는 날씬하기로 유명하다.
탄중파가의 아파트들 거의가 임대로 월세를 내는 곳이다.
내가 살던 아파트 수영장
아파트 출입구
내가 기거하던 방은 침대가 두개가 있는 넓직한 방이다. 가끔 침대 시트를 사오곤했다.
내 침대도 아니면서 유난을 떨긴 했다. 난 싱글침대보가 지금 나에게 필요가 없으니 말이당.
나는 혼자 자도 퀸이나 더블에서 자야 잠이 온단말이다
24시간 밤이 없는 샌토사 놀이 공원 . 넘 재밌고 신기하기만한 샌토사섬 전체가 놀이 공원이다.
뒤는 미술관이었던 거 같다.
이건 수상 관저가 있던 곳. 모기년만 없었담 오래 살고 싶었던 곳 싱가폴. 모기방지약을 발라도 어찌 된 년인지
잘도 찾아 물었다. 그러면 난 퉁퉁 부어 버려서 병원에 가야하는거 아니냐는 걱정까지 듣곤했다.
집에서 사무실로 가다보면 만나는 옛 건물
옆에서는 신축빌딩이 계속 들어서고 있었지만 옛 정취가 남은 건물들도 잘 보존하고 있었다.
긍데 나는 더위에 지친 모습이 확연하다.
말레지아 사람들의 사원 싱가폴 초기엔 회교와 화교들끼리 갈등이 심했다는데,지금은 각자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는 지극히 평화로운 나라이다. 물론 상층부의 소수가 화교이지만 말이다.
이광요의 정치력이 감탄스러울뿐.
주롱공원
주롱 공원의 버드 쇼는 오스트레일라의 돌고래쇼만큼 신기하고 재밌다.
오차드 로드거리. 백화점거리를 쭉 걷다 봄 나오는 길이다. 저쪽에 성당을 개축해
레스토랑으로 만든 건물도 있는데 꽤나 운치있다.
.
사무실이 있던 탄중파가의 맥스웰 빌딩 사무실 용품을 다 이케아 이케아 백화점 구경하고 싶다.
높은 층이라 바다가 보였었다. 거기서 바이올렛빛 저녁 놀이 지는 풍경을 바라보면 아름다웠다.
돌이켜보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싱가폴 생활이었지만
지금까지 생각의 여러모에 영향을 끼쳤다.
가끔 놀러가서 테니스도 하고 캠코더도 찍던 곳 이름이 이름이 전혀 기억안난다.
싱가폴은 섬이라 다 바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