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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톰후퍼, 20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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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톰후퍼, 2012)

bakingbook 2013. 1. 30. 01:31

개요 . 드라마 2012 .12 .18 158분 영국 12세 관람가

감독 . 톰 후퍼

배우 .휴 잭맨, 앤 해서웨이,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헬레나 본햄

 

프랑스의 자랑인 빅토르위고의 유명고전<장발장>은 영화화도 무던히 되었고, 뮤지컬로도 승승장구중이다. 이번에는 영화와 뮤지컬을 결합하여 유명배우들이 등장한 뮤지컬 영화가 제작되었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어릴적부터 너무 잘 아는 스토리로 새로울게 없어보였지만, 배우들이 훌륭해 관심이 갔던 영화였다. 부부가 영화보기를 좋아해도 취향이 다르면 가끔 곤란한 일이 생긴다. 억지로 끌고 갈 수도 없고 혼자보자니 미안하고...영화가 뭐라고 가정의 화목을 방해할 일인가 싶고. 내맘대로 선택했다가 원망만 옴팍 받을것도 같고. 내 그렇게 내맘대로만 하는 막가파 아니라규.

그래서 탐쿠르즈의 영화시간표를 보던중 시간이 적당치 않아 <레미제라블>을 보게 되었네...

나야 좋았지만.

영화는 얼굴과 체격 연기 나무랄데 없는 배우 휴 잭맨이  타이틀롤을 맡아 장발장의 죄와 벌 그리고 회개와 구원의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헐리우드 배우들은 기본적으로 노래는 다 잘하는거 같다.

책을 보았을때는 어릴적이었는데 그렇게 희생하던 장발장의 노력이 헛되이 쓸쓸하게 혼자 죽어가는 모습이 너무 슬펐던 기억이었는데 역시나 앤딩장면에서는 왠지 울컥하였다. 앤헤서웨이의 서글픈 모습에 슬펐고 보상없을 부질없는 짝사랑의 여인이 안타까웠지만, 잘 참고 있었는데 장발장이 죽어가는 장면에서 장발장의 죄를 눈감아 주고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주었던 신부가 나와

'신은 서로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에 보인다. '라는 노래를 부르는 순간 왈칵하더라고.  이영화의 주제가 명확히 보이는 순간이기도 하고... 굶어 죽던 사람이 많던 프랑스 파리의 빈민촌, 장발장은 누이를 위해 빵한조각을 훔치다 19년을 감옥에서 보낸 전과자가 되어 가난과 멸시에 시달리게 되었고 세상에 대한 분노만이 가득한 죄인이 되지. 그러던 그가 눈뜬 용서와 사랑 그리고 회개의 삶. 우리에게는 매우 추상적이어서 멀게만 느껴지는 그 어휘들을 평생 살면서 잘 모를줄 알았는데 요즘 나는 사랑이란 추상적인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기 때문인지 영화의 주제가 확 닿았다.인생 오래 살아볼 일이다.

시대배경은 프랑스 혁명은 이미 일어나서 왕정이 폐지되었다가 다시금 왕정이 부활되어 일어난 7월 혁명이던데, 표현은 신파적이었다고 느낀다. 매우 공들인 장면인데 감동이 적었다는 뜻.  

 

그외

1.인상적인 배우  두명이 있다. 우선은 연민을 느끼게 하는 앤헤서웨이. 노래도 잘부르는데 짧은 역할이지만, 마음을 움직이는 표정과 노래였다. 

 

또다른 배우는

 빗속에서 노래를 박력있게 부르던 슬픈여인.  사악한 부모에게서 태어났으나

사랑을 돈이나 다른 현실과 바꾸지 않던 순정이 인상적이었다.

 

 

2. 레미제라블은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뜻이라는데 영어로 미저러블이라면 '비참한'이라는 형용사. 여기에 정관사가가 붙으면 비참한 사람들이 되겠지. The rich 가 부자사람 의미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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