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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오브에이지(Rock of Age 201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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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오브에이지(Rock of Age 2012)

bakingbook 2012. 8. 9. 02:12

 

 

 

감독:아담 쉥크만 | 각본ㆍ저스틴 소록스..
CAST :쉐리ㆍ줄리앤 허프 | 드류ㆍ디에고 보네타 | 스테이시 잭스ㆍ톰 크루즈 | 패트리샤ㆍ캐서린 제타 존스 | 데니스ㆍ알렉 볼드윈
DETAIL: 러닝타임123분 | 관람등급ㆍ15세 관람가
8월 2일 개봉한   뮤지컬영화 <락 오브 에이지 Rack of Ages>는 동명의 유명뮤지컬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톰 크루즈를 비롯, 캐서린 제타-존스, 폴 지아마티, 메리 J. 블레이즈, 알렉 볼드윈, 러셀 브랜드, 그리고 신인 2명의 주인공 줄리안 허프와  라틴음악계에서 최고라는 디에고 보네타까지 화려한 출연진과  <헤어스프레이 (2007)>이라는 걸출한 뮤지컬영화를 완성한바 있는 '아담 쉥크만'에 이르기까지 기대할 만한 작품이지만, 미국흥행에서는 제작비도 건지지 못했다는 평이다. 한국에서도 <도둑들>과 <다크나이트라이즈>가 극장가를 양분하여 점령하고 있는 한쪽에 몇타임 배정되어 홀대되고 있을 뿐아니라 리뷰들 조차' 추천하기 꺼려진다' 정도의 평이라 보기까지 악조건이 었던  작품.  평일  2시간을 기다린 끝에 10시 영화를 보고 난 후 감상은 정말 신신났다는 것이다.

대학시절 아마츄어 락공연을 보러 다녔던 시절이 회상되었다. 음악을 아주 좋아하지는 않았던 내가 락공연 만큼은 좋아했는데, 락공연은 특유의 에너지가 넘쳐서 였다. 대학시절 에너지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지는 일이 좀 많았던가. 나에게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무엇이었다. 락공연은... 사실 락가수들의 삶은 락과 마약과 여자 그리고 비극적인 최후로 점철되어 있었고 영화에도 나오지만' 뉴키즈온더블락' 등 꽃미남 팝가수들의 등장과 함께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오늘날까지 락은 음악의 한장르로 이어져 오고 있다는 점을 보건데 '락은 영원하다'는 영화속의 대사가 진실인 듯하다.

영화의 오프닝은  건스앤 로즈(Guns N Rose)의 < Paradise City >로 가사속에 앞으로의 내용들이 함축되어있다.   건스앤 로즈(Guns N Rose)의 리드보컬의 이야기인듯 보이는 탐 크루즈의 락가수변신은 인상깊었으나  줄거리는 사실 중요치 않다. 술과 약, 여자에 탐닉하며 영혼을 잃어버린 모습의 탐쿠르즈 그리고 매니지먼트의 농간에 의해 절망하는 클럽 사장과  사랑을 잃게 되는 연인들이 이 뮤지컬에 준비된 캐릭터들이다.  그리고 클로징에서 영화는 결코 희망을 버리지 않는 록스타의 모습을 보여준다.

'락은 영원하다'라는 것을 대변하듯이 말이다.  영화의 내용은 사실 현실성이 없어 보이지만, 그러나 진실성을 보여준다. 그래 락스타들은 다들  퇴페적인 삶을 살다 불행하게 갔지만 락의 진정한 모습을 세속에 의해 잃게 되어서였지..그들에게 진정한 사랑과 삶이 주어졌다면 달라질 수 있었을텐데.....영화에서는 망가져있는 락스타만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희화화된 인물과 대사는 군데 군데 날 뻥 터지게 했는데 청소년 관람가인 영화의 등급은  이러한 개그적 요소들 때문이었을 것이다. 변태적인 성적 표현 조차 뮤지컬화한 강박관념에  나는 새로움을 느꼈고 웃겨 죽을 뻔 했다.

 

이 영화에 대한 평가에서는 인과성 없는 뻔한 줄거리와 깊이없는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하지만

뻔한 줄거리아니겠는가. 뮤지컬이라는 것이...특히 <맘마미아>처럼 기존에 나오는 음악에 이야기를 짜집기 한 방식들인 뮤지컬의 한계이기도 하다. 그러나 뮤지컬영화가 리얼리티보다 중시하는 것은 환상이며  이야기보다 중시하는 것은 노래이다.  이야기의 적재적소에 락음악이 들어있어서 가사를 음미할 수 있었다.포이즌(Poison) 의  <Every Rose Has Its Thorn>은  영화속에서 가슴아파하는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맞물려 감동을 주기도 하였다. 앤딩에 울려퍼지던 저니(Journey )의 < Don't Stop Believin >은 해피앤딩으로 끝나는 이 영화가 가진 환상을 대변한다. 그당시의 락가수들은 어떠한 최후를 맞이 했던가. <너바나>의 커트코베인 등의 최후를 생각할 때  마약에 절은 락가수도, 스트립걸로 타락하던 시골처녀도, 자신의 꿈을 접은채 타협을 하는 신예가수에게도 해피앤딩을 주는 영화의 앤딩은 리얼리티와는 멀다. 하지만, 락은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쩌면 절망은 없는 것일지 모른다.

삶에는 기쁨과 고통이 있다. 락에도 절망과 퇴폐, 희망과 신선함 양면이 있었던 것이고 어느편에 서 있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렸다. 뮤지컬 영화에서 중요한 것은 감정의 흐름과 연결되는 음악인 것이다.

80년대 대학시절 익숙한 락음악 등을 들으며 영화보는 시간 즐거운 회상의 시간을 가졌다.

그렇다....

지나간 것은 그리워지노니.....

 

 

이 영화의 Ost를  사야겠다.  그런데  오리지날 가수의 모음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주인공들의 노래는 참 잘하긴 했는데 목소리의 매력이조금 떨어지기에...

 

OST 목록

1. Tom Cruise - Paradise City

2. Julianne Hough, Diego Boneta, Russell Brand, Alec Baldwin - Sister Christian/Just Like Paradise/Nothin' But a Good Time

3. Diego Boneta, Alec Baldwin, Russell Brand, Julianne Hough - Juke Box Hero/I Love Rock 'N' Roll

4. Catherine Zeta-Jones - Hit Me With Your Best Shot

5. Diego Boneta, Julianne Hough - Waiting For a Girl Like You

6. Julianne Hough, Diego Boneta - More Than Words/Heaven

7. Tom Cruise, Julianne Hough - Wanted Dead or Alive

8. Tom Cruise, Malin Akerman - I Want To Know What Love is

9. Diego Boneta - I Wanna Rock

10. Tom Cruise - Pour Some Sugar On Me

11. Julianne Hough, Mary J. Blige - Harden My Heart

12. Mary J. Blige, Julianne Hough - Shadows of the Night/Harden My Heart

13. Diego Boneta, Paul Giamatti, Julianne Hough, Mary J. Blige, Tom Cruise - Here I Go Again

14. Russell Brand, Alec Baldwin - Can't Fight This Feeling

15. Mary J. Blige, Constantine Maroulis, Julianne Hough - Any Way You Want It

16. Diego Boneta - Undercover Love

17. Julianne Hough, Diego Boneta, Tom Cruise, Mary J. Blige - Every Rose Has Its Thorn

18. Julianne Hough, Tom Cruise - Rock You Like a Hurricane

19. Russell Brand / Catherine Zeta-Jones - We Built This City/We're Not Gonna Take It

20. Julianne Hough, Diego Boneta, Tom Cruise, Alec Baldwin, Russell Brand, Mary J. Blige - Don't Stop Believin'


삽입곡
Def Leppard - Rock Of Ages (1983)
Def Leppard - Bringin' On The Heartbreak (1981)
Poison - Talk Dirty To Me (1987)
Scorpions - No One Like You (1982)
※ Def Leppard의 곡은 mrbrave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엔딩곡
Quiet Riot - Cum On Feel The Noize (1983) ※ 오리지널은 Slade의 곡이다 (1973)
Tom Cruise - Paradise City ※ 오리지널은 Guns N' Roses의 곡이다 (1988)
Julianne Hough & Tom Cruise - Rock You Like A Hurricane ※ 오리지널은 Scorpions의 곡이다 (1984)

OST 오리지널 가수별 곡 정리 (오름차순)
Bon Jovi - Wanted Dead Or Alive (1986)
David Lee Roth - Just Like Paradise (1988)
Def Leppard - Pour Some Sugar On Me (1987)
Extreme - More Than Words (1991)
Foreigner - I Want to Know What Love Is (1984), Juke Box Hero (1981), Waiting For A Girl Like You (1981)
Guns N' Roses - Paradise City (1988)
Joan Jett & The Blackhearts - I Love Rock 'n' Roll (1982) ※ 오리지널은 Arrows의 곡이다 (1975)
Journey - Any Way You Want It (1980), Don't Stop Believin' (1981)
Night Ranger - Sister Christian (1984)
Pat Benatar - Hit Me With Your Best Shot (1980), Shadows of the Night (1982)
Poison - Every Rose Has Its Thorn (1988), Nothin' But A Good Time (1988)
Quarterflash - Harden My Heart (1981)
REO Speedwagon - Can't Fight This Feeling (1984)
Scorpions - Rock You Like A Hurricane (1984)
Starship - We Built This City (1985)
Twisted Sister - I Wanna Rock (1984), We're Not Gonna Take It (1984)
Warrant - Heaven (1989)
Whitesnake - Here I Go Again (1982)
※ Undercover Love은 영화 락 오브 에이지의 오리지널 곡이다 (뉴 키즈 온 더 블록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곡)

3곡 - 데퍼 레퍼드(삽입곡 포함), 포리너, 포이즌(삽입곡 포함)
2곡 - 져니, 팻 배네터, 스콜피언스(삽입곡 포함), 트위스티드 시스터
1곡 - 본 조비, 데이빗 리 로쓰, 익스트림, 건스 앤 로지스, 조안 제트 & 더 블랙하트(오리지널은 애로우스), 나이트 레인져,
쿼터플래시, 알이오 스피드웨건, 스타쉽, 워렌트, 화이트스네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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