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
겨울 설악산 본문
설악산 대청봉+공룡능선 동계산행(1박 2일)
산행코스 : 한계령 + 공룡능선(2일차) (오세암 용대리로 하산)
1일차: 장수대(한계령)-대승령끝청-중청-대청봉(정상)-중청-소청 (약5-6시간)
2일차: 숙소-희운각대피소(7:00) -공룡능선-마등령(10:00) -오세암-백담사(2:30)-용대리에서 버스가 오지 않아 1시간 30분 찻길을 걸음 (10시간)
상세구간 한계령탐방지원센터-한계령갈림길-끝청봉-대청봉(소요시간 5 시간 30 분 거리 8.4 km )
한계령은 영동과 영서, 내설악과 남설악의 분기점인 해발 1,004m에 위치하고 있다. 한계령은 영동과 영서, 내설악과 남설악의 분기점인 해발 1,004m에 위치하고 있는 고갯마루로 설악산에 속한다. 이 고갯마루에서 양양쪽을 바라보면 만물상이 눈앞에 펼쳐지고 인제쪽으로 내려다보면 가리봉과 안산이 갈라져 있는 아름다운 협곡 또한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한계령 정상에는 삼거리의 도로가 있는데 남쪽으로 향하는 길을 통해 필례약수로 갈 수 있다. 한계령 매표소를 지나 약 두시간 정도 깔딱오름을산행을 하면 한계령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면 귀때기청봉을 지나 서북주능을 갈수 있고, 우측으로 가면 끝청을 지나 대청에 오를 수 있다. 한계령매표소에서 삼거리까지는 조망이 매우 좋은 반면 경사가 가파르고, 삼거리부터는 능선을 따라가는 코스로 경사가 완만하다.
한계령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산행을 하게 되면 해발 1,604m에 자리잡고 있는 끝청봉에 이르게 된다. 끝청에 이르기 전 약 20분간의 산행이 매우 가파르지만 이곳에서는 공룡능선, 중청, 대청 등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외설악의 비경을 조망할 수 있다. 끝청봉에서 능선길을 따라 1.2km 구간을 오르면 중청봉에 이르게 된다. 이곳 중청봉을 에워싼 그림같은 장소에 대피소가 있다. 20분정도 오른쪽으로 가면 대청봉에 오를 수 있다. 전후좌우 동서남북으로 거칠곳없는 민둥 봉우리라 칼바람이 장난아니다. 싸대기바람에 맞으며 몸도 못가눌정도였지만 유에프오를 연상시키는 멋진 구름이 끝청에서부터 여기까지 따라와있어 아름다웠다.
칼바람에도 꿋꿋하게 사진을 찍고 내려와 지친 우리는 대피소에서 커피한잔과 빵을 먹고 어두워지기 전에 우리가 숙박할 소청을 향해 출발 여기서 3-40분 정도의 거리를 향해 가다 왼쪽으로 소청봉 직진으로 희운각대피소 방향이 나온다. 왼쪽계단으로 조금 내려가니 일행들이 소청 데크에서 한창 요리에 열중하고 있었다. 우리도 정신없이 불고기와 밥으로 저녁만찬을 준비하고 후다닥 먹었다. 간신히 잡아놓은 숙소는 남녀혼숙^^ 외국인도 끼어있었다. 나는 문간 근처 ..아 오늘도 잠자기 틀렸다. 하지만 태양열로 불하나는 절절 끓게 주니까. 오히려 더워서 시원하기는 했다.
그런데 이런~~~ 용대리로 하산하기로했는데 백담사에서 용대리까지 버스가 안간다한다...9km 1시간 40분거리를 차도를 간다는 것은 개고생일 뿐 아니라 공룡을 향해 출발하는 시간까지 영향을 미친다. 새벽 3시에 떠나야 넉넉하다고 한다. 공룡의 칼바람을 만나면 등산이 지체될 것이라고..하지만 심야에 공룡을 넘는다는 것은 위험할 뿐 아니라, 무의미하다. 공룡의 파노라믹한 조망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인데 3시간여의 짧은 공룡을 어둠속에서 후닥닥 지나가느니 해가 뜬다는 7시 30분 근처에 떠나는 것이 더 빠르고 여차하면 마등령에서 비선대로 악명의 무너미 고개로 하산해서 용대리까지 택시(삼만원)타고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의논하고 잠이 들었다.
담날 4시쯤 준비하고 4시30분쯤 떠나는 데 일행이 비선대로 갈거면 이렇게 빨리 갈 것 없다고 백담사로 내려가야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빨리 가자고 어찌나 채근하는지 잠도 못잔터라 날카로워지고 말았다. 혼자 가겠다고 해버린것...
어제와 얘기가 다르다. 나는 이렇게 맘이 조변석개하는 사람들 믿지 않는다. 눈빛도 그렇고 태도도 불량하다. 오직 한길인 공룡에서 어차피 혼자 가는 것이다. 누구를 기다리며 채근할 거리가 없는 산길인 것이다. 공룡은.....
또
공룡길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않다. 아름다운 공룡에서는 아름다운 것만을 눈에 맘에 간직하고싶다. 그것이 내 맘이다.
눈이 많이 녹은 것일까...날은 봄날이고 칼바람 분다던 공룡은 저번에 왔던 것 처럼 바람한점없이 고요하다. 이런식이라면 비선대 무너미 고개도 위험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거기는 조망도 끝내준다....
아침 4시 30분 소청을 출발, (소청은 담달이면 공단측으로 이전되어 수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희운각에 5시30분에 도착하고 누룽지를 끓여먹고 기다리니 6시쯤 미명이 비치기 시작한다. 6시30분쯤 희운각을 출발 중간에 컨셉이 달라 의견이 갈린 앞팀과 갈라져 둘만 남아 마등령에 도착하니 11시 앞으로 5시간 더 가야하니 야채죽을 먹었다. 아침에 라면과 불고기가 짰는지 계속 갈증이 나는데 미처 물을 사지 못하고 보온병에 물도 다 먹었다. 내가 아침에 정신이 혼미해 6시쯤 매점이 열었는데도 물을 사지 못했다. 이래서 잠을 잘자야한다. 그래도 산에서는 정신이 말똥해 이틀을 견딜수 있을 거라 자신했지만 역시나 산행에 영향을 주어 가방도 더 무겁게 다리도 더 둔하게 느껴진다. 땀도 많이 나고...알고보니 날은 더운데 바람이 안불어 폴라텍 윗도리가 땀복 역할을 했던것이다.
마등령에서 오세암까지는 낙엽까지 깔린 하산길로 꽤 운치 있는 산길이다. 오세암은 암자답게 작았지만 주변에 수려한 설악산을 병풍처럼 두루고 있는 곳이었다. 시간상 둘러보지 못하고 영시암으로 중간에 봉정암과 만나는 길이 나오고 백담사를 향해 가는 길은 어찌나 졸리던지^^ 비몽사몽 갔다. 상당히 긴 거리인데 이런 길을 할머니 신도들이 온다니 놀랍다. 백담사 계곡은 꽤 멋진 바위들 어우러져 있었으나 패스. 도중에 손학규 의원을 만났는데 먼저 도착한 일행이 나를 위해 부탁을 해줘서 손학규의원 수행원들 차를 얻어타고 용대리까지 도착해서 1시간 40분 거리를 단축했다.
다른 일행들은 공룡을 타지 않고 7시쯤 1시간 거리의 봉정암으로 내려가서 백담사를 거쳐 용대리에서 만나기로 되어있다. 봉정암은 설악산 1,224m의 위치한 사찰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중 하나이다. 봉정암은 봉황이 부처님의 이마로 사라졌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정암은 용아장성의 능선을 만끽할 수 있는 절경에 위치하고 있다. 용아장성은 용의 이빨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름이 유래가 되었으며, 이곳은 매우 험난하고 위험한 지역으로 출입을 금하는 구역이다. 꽤 긴 등산로를 걷다보면 쌍용폭포를 거쳐 구곡담계곡 수렴동 대피소까지의 계곡길이다. 수렴동에서 1시간 정도 가면 백담사.
백담사는 대청봉에서 백담사까지 백개의 담이 있다고하여 백담사라고 불리어 진 곳이다. 하지만 백담사까지의 길이 비선대에서 설악동에 이르는 그길 보다 수려하지는 않았다. 가장 좋은 코스는 설악동에서 시작 공룡을 타고 천불동으로 빠지는 코스나, 한계령에서 공룡으로 거쳐 비선대 설악동으로 빠지는 코스 같다. 담번에는 설악동에서 출발해서 천불동으로 빠지는 길을 함 가봐야겠다.
서북능선 한계령 삼거리
끝청을 알리는 고사목
대청봉 올라가는 길
중청대피소 뒤로 대청봉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 4개의 시, 군에 걸쳐 있다. 한라산, 지리산에 이어 남한에서
3번째로 높은 설악산은 주봉인 대청봉(1,708m)을 비롯하여 700여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그 중에서도 탕수동계곡에서 시작하여 대승령과 귀떼기청봉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서북릉은 설악의 진면목을 두루 감상할 수 있어 으뜸으로 꼽히는 능선길이다.
미시령에서 마등령과 공룡 능선을 거쳐 대청봉에 이르는 북릉 역시 서북릉 못지 않은 장쾌한 멋이 있다.
나한봉 1275봉
마등령에서 야채죽으로 짧은 식사 시간 후 오세암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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