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
Florida 여행과 정민이집 본문
April. 5- April. 12 , 6박 7일간 어머니와 대니와 함께 간 플로리다로의 휴가 여행
FLORIDA
멋진 캐러비안 Gulf of Sea, Key West 를 가고 싶기도 했지만 뉴욕도 나이아가라도 아닌 플로리다가 목적지가 된 이유는 바로 대학동창 정민이가 플로리다에 20 여년을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 같은 미국땅이라도 6시간 거리라 3년이 되도록 가지못했다.
올해에 어머니 오시면 플로리다로 가겠노라고 정민이에게 작년부터 말해왔는데 어머니가 올해에는 백내장 수술이라든가 임플란트와 잇몸이 아픈 문제로 미국방문이 계속 미뤄졌었다. 따뜻한 봄날에 어머니가 오시니 참 좋으다.
집 앞에 호수에 가서 운동도 하고 피크닉도 하고, 캘리포니아의 좋은 날씨를 경험하시니 말이다. 자 , 플로리다는 어떨까.
플로리다 바다는 정말 감동이다. 물이 차가워 surfer 들만 설치는 샌프란 시스코 바다와 달리 해수욕 하기 좋은 따뜻한 바다와 해안선이 보이도록 키를 넘기지 않는 얕은 깊이의 키웨스트는 카약이나 물놀리 하기 그만이다. 정민이가 추천한 서부해안가 도시 St.Petersburg의 Fort De Soto Park 의 powder 같은 흰모래는 파타야 보다 좋다고 어머니가 감탄하실 정도였다. 4월이라 많이 덥지도 습하지도 않고 모기도 없고 참 휴식같은 여행이었다.
동부 추운 곳에서 살다가 은퇴하면 왜 플로리다에서 사는 지 알겠더라. 키웨스트의 보석같은 바다 색은 하와이 보다 아름답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노을도 싱가폴에서나 보던 짙은 보라빛. Key west를 가려면 Overseas Highway따라 40개의 다리를 건너야하는 그중에 제일 긴 다리가 세븐마일즈 Bridge다.그런데 열쇠모양으로 긴 섬을 잇는 그 다리들은 양쪽으로 벽이 세워져 있어 세단이면 아름다운 바다를 보기 어렵다.
다행히 우리는 SUV를 빌려 조망을 다 볼수 있었던 Sever Miles Bridge 다리며, 키웨스트의 듀발 스트리트의 왁자지껄한 밤거리,기념품을 사던 가게에서 만난 한국에서 살다 온 아르마니아인 , 특산물인 소라 튀김가 게살 샌드위치. 리조트 바다에서 타던 카약,캘리포니아의 햇살보다 더한 플로리다의 햇빛에 화상입어 정민이가 준 Burn relief cream을 플로리다의 반을 돌고 온 마이매미 다운타운과 비치 들, 7시반 비행기를 타기전 머물렀던 바다조망의 럭셔리 Hilton Residense에서 정민이가 싸준 스테이크와 치킨 바베큐로 만든 카레를 먹고 San Francisco CA-1와 비견될 수 있는 동부 바닷가 도로 US-1 도로를 지나 비행기를 타고 12시에 도착한 샌프란시스코는 바람이 매섭다. 으 추워. 남국의 야자수는 어제였는데 여기는 잠바를 꺼내 입어야한다니깐. 돌아오는 비행기는 플로리다 야간행 비행기보다 재미있었다. 피곤하지 않고 수다도 떨고 집에 와서는 치킨세트를 사서 먹고 나란히 잠들었지만 말이다.
대학 동기 정민이 집에 가다.
정민이가 남편 안식년으로 한국에 방문해서 만난 이후 6년만의 해후 반갑지만 너무 짧아서 아쉬웠던 만남이었다.우리를 위해 디즈니랜드 티켓을 사주고 저녁도 하고 공항으로 가기전 우리 도시락도 싸준 정민이....대학1학년 때 과대표 였던 정민이는 과제 제출이며 말안듣는 나에게 한번도 짜증내지 않고 늘 생글거리던 성실함에 날 감동시킨 친구였다.
나중에는 내가 너무 미안하더라는...내가 만난 사람중 남녀 통틀어 제일 성실한 사람.(아버지 뺴고) 언어학 박사까지 따고 교수들의 이쁨 한몸에 받았건만 이제는 올랜도에서 교수 부인으로 무뚝뚝한 두 아들의 엄마로 내조만 하다니 너무 아까운 친구. 국문학을 한 우리가 미국 땅에서 살고 내가 캘리포니아에서도 6시간이나 걸리는 너희집에 놀러가게될줄은 게다가 정민이가 차려주는 저녁을 먹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인생은 정말 짐작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하다고 새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은숙이는 공항에서 펑펑 울었다. '내가 이곳에 혼자 있는게 슬퍼서' 눈물 흘렸다는 내 중학교 동창. 하지만, 이 미국 땅 플로리다에 정민이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 난 든든해진다. 감기걸리지말고 아픈 허리도 좋아지고 건강하게 늘 웃는 모습으로 있어줘
바다가 샌프란시스코의 태평양과 다르다. 남태평양 같이 따뜻하고 잔잔하고 얕다. 모래는 파우더 같고 하얗다.
Orlando -Kissimmee
우리가 올랜도에서 머문 아파트
그림을 그리는 깔끔한 주인덕분에
만족스러웠던 깨끗하고 저렴한 숙소였다.
디즈니랜드가 지척에 있던 곳이기도 하고...
Orlando -Ovido
감기로 골골 거리는 정민이 대신에 고기 굽고 고구마까지 구워준 오늘의 쉐프 정민이 남편.
둘이 데이트 하던 떄 정민이는 사귀는 사람이라고 나에게 보여줬었다. 그떄 내 평가는 별루라는 것이였다. 내눈에는 넘 예쁘고 참한 정민이를 공주대접해주는 남자를 만나기를 바랬었는데. 사실 결혼이후 정민이는 맏며느리로 시동생들 학교에서 결혼까지 온갖 뒷바라지를 하느라 고생 많이 하고 피골이 상접했었다.
결과적으로 미국에 와서 보니 이민자들이 미국생황에서 자리잡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관계로 정민이 남편이 보통 사람이 아니구나 느끼기는 한다. 게다가 요리까지 정민이 보다 잘한다고 하니 훗훗 잘 결혼하였네..정민이는 반론을 하겠지만... 결혼이란게 그런거 같아. 남들은 정말 부럽다는 남편이라도 부인 입장에서는 정말 불만 투성이일 수 밖에 업더라는.....이해해...우리 언제 수다도 좀 떨자. 너가 좀 여기로 놀러와라
언제와도 좋고 언제까지 와있어도 좋아. 우리사이에 무슨 폐니...너무나 어린시절에 만난 친구들이 너무 소중한 요즘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만 이루어진 한식. 특히 가지나물과 무말랭이 무침, 된장찌개는 여행지에서 만나기 힘든 너무나 푸근한 음식들이었다. 아들 둘에게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물으니 첫째는 브릮또, 둘째는 피자라고 했다.
올랜도 아울렛에 가서 전날 디즈니랜드에서 비싸서 못샀던 픔목을 마음껏 사왔다. 대니가 말리지 않았으면 더 싰을 텐데^^
유료도로인 플로리다 고속도로는 한국처럼 고속도로 휴게소가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없는 곳이라 신기하기도하다.그곳에서 정민이가 싸준 맛있는 도시락 먹었지. Florida 는 서부쪽의 41번 국도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료, 올란도에서 정민이가 사는 곳까지도 군데 군데 도로비를 받아서 잔돈 세느라 정신 없었다. 동부쪽에서 우리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인 공항까지 Turn Pike Highway는 대표적인 유료도로로 마이애미 다운타운까지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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