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
RV Van을 남편생일선물로 사준 와이프 … 본문
하이킹 10년 텐트 캠핑 10년에 결국 귀착점은 캠핑카가 되나보다. 어떤 이는 노숙에 방랑이라고 생각하는 취미인데 사면이 벽인 방구석에서 느낄 수없는 시원한 기분 때문에 이런 취미들을 가지게 되었다 변명할 수 있겠다.
물론 안온한 방구석이 주는 사적 영역의 안전함과 안락함을 원해 집을 샀지만, 산과 바다를 병풍처럼 둘러싼 아웃도어 라이프의 시청각 장쾌함과 조물주의 작품을 볼때 느끼는 경이감은 나에게 삶의 의미를 일깨워준다.
나에게 이런 취미는 힘들거나 생고생이 아닌 늘 호흡하는 산소처럼 가슴속의 갈증을 채우는 물처럼 자연스러운 것이다.
산을 오르며 산보다 무거운 마음을 내려 놓고 오거나, 바다 소리 들으며 시거연기보다 지독한 마음의 안개를 걷어내고 오면 신이 내게 내려준 삶을 당분간 견뎌낼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쉬운 것은 어렵게 어려운 것은 쉬운듯 해결하려는 나의 가치관은 통속적인 방법이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를 어렵게 한다. 우정도 사랑도 결혼도 사업도 나에겐 신이 주신 과업이니 쉽지 않다. 지독히 어려운 것이니 오늘도 가뿐하게 넘어가려한다. 그러다 넘어지고 다치는 일이 허다하지만 온몸이 깨어지고 부셔져도 삶은 내가 완수해야할 과업이니까…..
그래서 결론은 B Class RV Van 을 샀다. 결심하고 2월1일 사기까지 2주 정도 걸렸다. 남편의 신중함을 나의 행동력이 이긴 결과 .. 남편은 내가 2년 가까이 주7일 업무에 반복되는 삶을 견디지못한다는 것을 알고있었다.
결론적으로 나는 RV Van 을 생일선물 겸 (2월 2일) 남편에게 사주었다. 긍데 난 생일같은것 안챙기는 대니 덕분에 선물 언제 받았더라 싶다….
가까운 베이를 갔다가 돌아오는 차안에서 ‘화려한 싱글’ 이라는 노래 가사가 재미나서 깔깔 웃었다.
“결혼은 미친 짓이야 그렇게 생각해~~~ 라라라” 2절 가사는 음미한 적 없는데” 재혼도 마친 짓이야 그렇게 생각해~~~~라라라~~~ 날 띄엄띄엄 보지마~~~ “
빵 터졌다. ^^
모든 것을 다 줘도 더 달라고 보채는 것이 결혼이다.
미친 짓 맞다.^^
우리가 산 Thor 캠퍼 밴으로 딜러에 따라 santuary 혹은 tranquality 로 불린다. p형과 l형중 소파베드가 전기로 조정 가능한 모델인 p 선택
L형은 뒤 storage를 위해 침대가 위에 있다. 소파의 안락함을 포기해야해서 단념
뒤에 여분의 베터리를 넣고도 저런 공간이 있는데 다른 storyteller나 Revel 모델 보다 애매한 공간이라 생각된다.lift 형이면 좋았을텐데..
침대가 높아서 소파형이 되지않고 복도도 넘 좁다
Revel 리프트 형은 침대를 전기로 올렸다 내린다. 가격이 비싸 제외 서퍼라면 이런 형이 좋을듯
뒤에 이런 트렁크가 있는데 넘 커서 제외. 우린 보통 밴처럼 보이고 아무데나 세워도 괜찮은 B Class 를 원한다구!
새크라멘토에서 사면 텍스를 절약한다고 해서 거기서 사고 한국 마켓도 들렀다 왔다. 중간에 시어머니 사는 페어필드 들러서 홍삼 드렸다.
시누이 집에 가니 강아지가 반갑다고 오두방정이다. 재이슨이 손재주가 많아 창고도 만들었다. 골프장 집이라 재이슨도 골프하고 오는중
Pacifica Beach 는 물살이 세다
San Rafael 도 해안이 아름다운 도시
풀무원 돈가츠 라멘
긍데 저기 보이는 요트는 늘 저자리에 있다. 요트에서 사는 사람같다고 대니가 망원경보며 말한다.
H mart 에서 산 우삼겹 샤브샤브 인데, 맛은 있지만 기름때문에 브리스켓이 더 좋은듯하다.
에어프라이로 양념 치킨 만들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먹어도 좋다
골뱅이 불닭 라면. 불닭 소스는 아주 조금 넣야한다 너무 매운 거!
코스코산 치즈 크로와상 먹으며, 동계올림픽도 보고
날이 덥더니 골든게이트 브리지가 안개를 이불처럼 덥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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