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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어머니 병원예약으로 보훈 병원 간 날 한파가 몰아 닥쳐 중무장하고 나갔다. 차가1년동안 주차장에 놔둬 베터리 충전을 해야해서 전철로 가기로 했는데 병원까지 전철이 1년전 생겼다한다. 코로나 걸리셨을 때 보룬병원 응급실까지 가시느라 우리 이웃에 계신 노부부가 수고해주셔서 너무 마음이 쓰였었다. 친지보다 남이 낫다 더니 딱 그런 듯… 미국서 선물 사왔지만 한국에서 어머니 도와준 분들에게 어떻게 갚아야할지.. 고마움은 꼭 보답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는지라 여러 생각이 든다. 출근시간 전철 인파에 기함했지만, 무사히 엄마 모시고 병원 가서 미역국까지 먹고 약국에서 원두커피도 마시고 달력도 얻어왔다. 도중에 오리역 홈플러스 들러 전화기와 노래방 마이크도 사왔다. 어머닌 아직 유선 전화기를 갖고 계신데 여러번 떨어져서..

아침에 눈을 뜨니 하늘이 뽀얗다. 흰 눈이 펄펄 내린다. 어제 춥더니 소복이 쌓인다. 미국서 사온 캐나다산 윈터부츠가 활약할 시간 ^^원래 어머니 사이즈로짧음 것 긴 것 두개 사왔는데 엄마는 발이 아프시단다. 그런데 요즘은 나도 신발 치수가 큰 것이 훨 편해서 내가 신기로 했다. 오늘은 집에서 어제 홈플러스에서 전화기 노래방 마이크와 같이 사온 훈제 연어로 샐러드 해 먹었다. 긍데 포장지 벗기니 양이 넘 작았다. 연어 먹기 힘드넹

저번에 롯데마트에서 산 베트남 쌀국수 머리카락처럼 가늘다. 뜨거운 물에 30분쯤 두면 먹을 만큼 된다. 고수, 피망, 오이고추, 양상추, 사과, 배 뿐 아니라 톳과 무 무침, 오이무침 같이 넣어서 야채 잔뜩 먹는 쌀국수 샐러드다. 소스: 피쉬소스( 참치액), 매실, 식초, 마늘가루, 청양고추 땅콩 없으니 아몬드와 잣 빻아서 넣고 서빙하니 어머니가 신기한 국수라고 하신다. 가볍게 산뜻하게 먹을 수 있어 미국에서 즐겨 사먹었다. 돼지고기나 닭고기 양념해서 구워올리면 최고인데, 야채만으로도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