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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바람과 나 /김광석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너머 물결같이 춤추던 님 무명 무실 무감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볼래 지녀볼래 물결 건너편에 황혼에 젖은 산끝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느낌없이 진행하는 시간따라 하늘위로 구름따라 무목여행하는 그대여 인생은 나 인생은 나 인생은 나 인생은 나 ***** 내 휴대폰에는 항상 담겨져있는 노래가 있다. 재작년 즐겁게 보왔던 뮤지컬 맘마미아의 수록곡 'ABBA'의 주옥같은 노래와... 기네스 팰트로의 남편으로 유명한 모던락 "cold play'의 노래 그리고 김광석의 노래들이 있다. . 들으면 맘을 편하게 하는 넬의 노래들도 있었지만, Mp3를 휴대폰에 맞게 변환해야하는 이누무 휴대폰사의 횡포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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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30 03:22 요즘은 예전 일기장을 보곤 한다. 그때 당시의 감성을 기억하고 싶어서...다르게 이야기하면 지금은 그런 감성이 없다는 것... 1995년 12월 11일 월요일 맑음 에코가 비전문적인 글쓰기는 말줄임표가 많다는데 내가 지금 그렇다. (중략) 삶의 지독한 장난 그에 대응하는 나의 어리석음 늘 반복된다. 너무 무서워 웅크리지 말라고 승희는 마치 날 잘 아는 사람처럼 이야기했다. 난 생각한다.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친밀감이 아니라고 그런 친밀감은 이내 벽에 부딪쳐버렸다. 살아가는 것 공자가 쉬는 것은 높고 둥근 것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살아생전 쉰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말씀 성격대로다 모두 말하는 모양새가 너무 많은 요구와 부딪치는 일들 시집살이를 대신 시켜주는 일들 다만..
2009/12/28 01:10 '걷기는 사유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도 친숙한 동작이다' (밥벌이의 지겨움/김훈) , 그러나 전 날 눈이 밤새 펑펑 쏟아져 산간지역이 고립된 다음날 그 눈길을 두발로 디디며 걷는 일은 꽤나 신비롭다. 실은 길에 따라 풍경에 따라, 마음에 따라, 동반자에 따라 길을 걷는 일은 매우 낯설어지기도 한다.... 2009년 12월 25일 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밤샘스키를 꿈꾸던 나는 스키장 가는 길목에 줄을 길게 늘어선 차량들에 이미 지쳐있었다. 하지만, 팬션으로 돌아가는 도중 민가에 먹을 것을 찾아 숨어든 고라니를 발견했다. 겨울에는 산에 먹을 것이 없어 민가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고라니는 헤드라이트 불빛에 고개를 쳐들었다. 사슴에서 뿔만 없앤거 같은 귀를 쫑긋 세운것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