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Movie (57)
逍遙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레이프 파인즈, 다니엘 크레이그, 하비에르 바르뎀, 주디 덴치 개봉 2012 영국 의 샘멘데스의 007은 그의 전작들 답게 무거웠다. 아메리카뷰티에서 10대 소녀에 대한 40대남자의 환상을 붉은 장미꽃잎에 덮인 소녀의 모습으로 보여주었던 탐미적인 영상이 오프닝에서 아델의 노래와 같이 드러난다. 이러한 그의 영상은 007이 어릴적 스카이폴 저택에서 벌이는밤안개 속의 사투로 절정에 이르는 듯 하다. 지금까지의 007 시리즈가 미끈한 미남 제임스 본드의 가볍고 현란한 액션과 함께 불사조 같은 히어로를 보여주었다면 다니엘크레이그의 본드는 조금 더 현실 밀착형이다. 주름깊은 40대 본드, 그의 몸은 무겁고 극이 진행되어갈수록 깔끔해지던 제임스 본드와 달리 그는 죽을동 살동해야 겨우 목숨을 부..
에서 나찌와 거래하여 유대인의 목숨을 샀던 리암리슨의 전편에서는 딸이 러시아 인신매매단에 납치되어 매춘굴에서 찾아내는 복수극이었다면, 이번 속편에서는 장소를 바꿔 터키 이스탄불이고 리암리슨 자신과 아내가 납치되어 딸이 역할이 두드러졌다. 에서도 나왔던 개성있는 어머니역의 팜키 얀센이 소극적으로 나온 것이 아쉬웠지만 리암리슨이 나이 들어 액션배우가 되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러울 정도로 액션을 소화해낸다. 헐리우드의 카액션은 언제봐도 훙륭하고 지붕위에서의 쫓고쫓기는 장면이나, 납치된 장소를 찾아내는 장면은 꽤나 재미있었다. 다만, 이번에 아들의 복수를 하는 악역이 약했고, 리암리슨도 후반부에서는 그럴듯한 액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힘이 딸리는 듯보였다. 그래도 리암리슨의 건재를 보는 것은 즐거웠다. 중년을 넘어 장..
보기 싫었던 영화 를 보게 된 것은 대니가 보고싶다고 노래를 불렀기때문이다. 대니는 한국역사는 잘 모르지만 사극을 좋아라한다. 도 빠짐없이 보고 상대적으로 역사지식이 좀 있는 나는 사극이 별로다. -무인 정권시대를 어떻게 그리나 싶어 처음 보던 |은 캐릭터가 맘에 안들고 전개도 과장되어 안보게 되고 모든 사극이 이런식이다. 새로움이라기 보다는 왜곡이라 느껴지는 것 ?..하지만 조선실록에 조그맣게 기록된 것을 통해 대장금을 상상하여 여성 영웅을 탄생시킨 은 좋았고 삼국시대 고구려의 영토를 북방으로 확장시킨 호태왕 광개토왕을 신화화시켜 멋지게 그려낸 배용준 주연 사극은 좋았다. 역사속 영웅을 찌질하게 그려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좋을게 무언가.....그런 면에서 은 좀. 사실 과 허구의 균형을 잡는..
저번에 울집근처 cgv가 예술영화는 개봉을 안하고. 흥행만 치중한다고 불평한 적이 있었다. 어제 김기덕 감독의 18 번째 영화 가 베니스 황금사자상을 탔다. 가 상을 타게 되어서 내게 유일하게 좋은 점은 걸어서 갈 수 있는 영화관에서 를 상영하게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난 국제영화상을 탔다고 해도 영화들을 예전처럼 찾아보지 않게 되었다. 심지어 내가 보고 싶었던 우디알렌의 영화와 와 와 도 멀어서 보지 않았다. 영화가 꽃이 아닌데 내게 사소하지 않을 이유가 있나. 나는 문화생활에 아낌없이 투자해야한다는 생각이 있는고로 일주일에 한번은 영화를 보고 등산을 하거나 휴양림을 간다. 숨쉬듯 자연스럽게....나는 영화를 본다. 그런데 영화 보러 멀리는 안간다 .. 산책하며 걸어서 가는 것이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