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
덕유산(1614M) 본문
일시: 2011년 1월 22일 토 덕유산(1614M)
코스: 안성매표소-칠연계곡-동엽령- 백암봉- 향적봉-설천봉 곤도라 하산
시간: 10시 10분- 4시 10분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소백산, 속리산을 거쳐 추풍령을 뛰어 넘으며 황악산(1,111m)이며, 민주지산 (1,242m)을 일구면서1,500m로
고도를 높여가더니 무주땅에 들어오면서 불쑥 덕유산을 빚으며 지리산으로 내딛게 된다. 주봉인 북덕유산 (1,614m)을 중심으로 해발 1,300m의 능선이 남서쪽으로 20여km 나 이어지면서 남덕유산(1,503m)으로 마무리 짓는다. 무주에서 나제통문에 이르러 여기서부터 시작되는 무려 70여리 길의 무주구천동은 마치 이곳 일대의 신화처럼 비경으로서 그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해 왔으나 최근들어 포장도로가 깔리고 1969년 국민관광지로 다시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휴 대단위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옛 멋은 간데 없이 되고 말았다.
대개 덕유산 하면 북덕유산 동북쪽 무주에서 구천동에 이르는 약 30 에 걸쳐 흐르는 계곡, 기암괴석과 크고 작은 폭포로 이루어진 소와 담으로 옛부터 그 계곡미가 유명한 무주구천동을 연상하여 여름산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봄철에는 능선 가득한 철쭉 군락이며 5월 중순쯤 동업령 일대의 원추리 군락
으로 물들며, 가을에는 신대 휴게소 이후 계곡의 불타는 단풍으로 유명한 산이 덕유산이다.
겨울철 하면 아름다운 설산으로 한라산 소백산 덕유산을 손꼽으니 북덕유산 일대의 상고대와 눈에 쌓인 20여km 의 연릉은 과연 장관이라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작년 소백산행처럼 덕유산 행도 입산시 부터 눈발이 조금씩 날리기 시작해서 계속되었다. 사실은 눈오고 파란 하늘아래 능선이 펼쳐지는 조망이 젤로 아름다운데 능선에 올라서도 조망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지만 상고대는 실컷 볼 수 있었다.
하산시에는 곤도라를 타고 (무려 8000원) 무주리조트로 내려왔는데 다른 것 보다 스키인구와 겹쳐져서 혼잡한 인파로 인해 별루 산행기분이 나지 않은 산행이다. 넘 인구가 많다. 많어. 향적봉만 올라올 수 있는 곤도라라서 이건 대청봉 못지않은 인파가 정상 사진을 찍고 있었다.
능선에 오르니 칼바람이 불어 바라 크라바를 하지 않을 수 없었고 의외로 스키장갑까지 꼈음에도 손가락이 시려웠다. 역시 고어텍스 벙어리 장갑을 살 걸 그랬다. 겨울 장비란 언제나 최고의 것을 추구해야한다. 지금은 내 등산화로 겨울 공룡을 갈 수 있을 것인가 고민중이다. 어쨋든 많이 걷게 될 것이다. 그리고 겨울 설악산은 날씨 변화가 심하다.
겨울설산에 대한 총평은 겨울 설악산을 다녀온 후에나 가능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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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적봉
설천봉 곤도라 탑승장
무주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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