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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한국등산

석성산 (471.5m)

bakingbook 2011. 10. 24. 21:14

2010/04/05 11:26

일시: 2010년 4월 3일

석성산: 석성산(471.5m) 은 용인의 진산으로 용인시 중심에 위치한다.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역북동, 유림동, 기흥구 중동, 동백동이 접해있다.

과정: 느지막히 점심을 먹고 1시에 수지에서 출발, 동백 구도로를 (어정가구단지를 지나는 정말 오래간만의 길) 거쳐 교회에 차를 주차하고 화운사를 탐방하고 하수구를 지나, 풍림아파트에서 3시 반에 석성산행 .

동쪽에서 올라서 헬기장을 지나 성산샘터를 들러 목을 축이고 통화사를 거쳐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자마자 서쪽인 호수마을 쪽으로 하산했다. 오늘은 제철을 만난 알이 꽉 들어찬 쭈꾸미를 먹으러 가야해서리 바빴다.

오름길 : 석성산 정상엔 군부대와 통신대가 있다. 이곳의 지형상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2008년 만들어진 검은 정상 표지석과 쉼터 아이스크림 아저씨까지 있다.

망원경으로 보면 서울의 도봉산, 인수봉, 북한산, 관악산, 광교산 형제봉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고 동백의 신도시 모습이 꽤 조화롭다.

우리가 올라온 동쪽으로 영동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달려오며 북으로 할미산 노고성산(할미산성)이 내려다 보인다.

내림길: 하산길은 급경사로 나무계단을 내려서면 왼쪽으로 성산마을 길 .

마성고개길 잣고개는 터키군 참전비가 있는데 정맥구간과 연결되어있다.

오름길은 육산 능선이고 내림길은 바위급경사로 나름 재미있었다. 이쪽으로 올라오지 않길 잘했지 ^^

하지만 동백의 신도시를 바라보며 내려오는 기분이 좋았다. 내려오니 죽전도서관과 거의 같은 시기에 개장한 동백도서관이 보인다.

신도시 답게 관공서들도 깨끗하다. 2년여를 동백에서 일했기 때문에 이 신도시는 훤히 꽤 뚫고 있다.

호수공원에서는 여름이면 콘서트나 가수초청공연도 많이 했다. 무엇보다 죽전에는 없는 커다란 호수공원이 나름 부러웠다.

석성산에서 호수공원쪽으로 내려오는 길도 있다고 하는데, 담에는 함 그쪽으로 내려올까 싶다.

동백에 전철역일까...아님 경전철역?? 동백은 경전철 도로가 완성되어 아담한 경전철이 수시로 시험가동 되고 있었다. 보정역과 연결되어있다던데, 요즘 보정역사가 화려하게 지어지고 있는 걸 보믄 조만간 연결될 거 같다. 몸집은 전철의 1/10같은데 넘 재밌게 생겼다. 에버랜드까지 연결되어 있단다. ㅋ 나 에버랜드 뻔질나게 드나드는 거 아냐~난 에번랜드가 좋을 뿐이고 캐러비안베이도 신날 뿐이고, 요금은 비쌀뿐이고 ㅡㅡ 미술관에서 놀고 싶을 뿐이고~

봄볕이니 탈레반 되야쓰^^ 예전에 봄볕과 가을볕 이야기가 있었징. 봄볕에는 딸을..가을볕에는 며느리를 내보낸다고 했던가. 등산과 트랙킹, 스키나 수영 ,레프팅, 윈드서핑 등 야외운동을 좋아하는 나는 피부를 잘 상한다. 나중에 피부과에 거액이 들어갈지도 모르지만 그만둘 수가 없다. ㅜㅜ 그나마 등산이나 스키는 가리기라도 할 수 있지. 등산은 수풀이 있어 자외선에 덜 노출되는 거 같다.

물에 빠지면 안경이고 모자고 찾을 수 없는 레프팅이나 윈드서핑같은거는 이런거 생각도 못한다.

화운사입구라는데...구경도 못함. 석성산은 꽤 큰 절이 여러개 있었다.

긍데 이것은 무슨 산인가요~

인근 야산에서 석성산으로 이어지는 길이 이런 하수구였다닝 ㅋ 냄새난다고들 난리였으나, 사실은 냄새는 나지 않았고 물도 얕았다. 머리숙여 통과하기는 했지만서두~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풍림아파트에서 석성산으로 올라가기전 교회 화장실 이용 ^^ 3시반에 올라서 6시쯤 내려왔으니 코스는 짧았다.

점심을 먹고 산행을 시작했기때문에 중간 간식내지는 주타임^^을 가졌다. 때마침 석성산을 오르는 인근 주민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지며 먹을 것도 나누었다. 영상 11도라고 하더닝 바람막이 하고도 꽤 추워 술이 받지 않았다. 나는 술을 먹으면 몸이 차가워져서 힘들다. 그러나 골뱅이를 끓여서 먹는 안주는 별미였다.

꽤 많은가파른 계단을 통과하니 통화사가는 길과 군부대 가는 길이 갈라져있다.

차가 다녀야해서 아스팔트 길이다. 여기서부터는 조망이 좋아진다. 다만 육산인줄로만 알았던 산이 갑자기 가파라진다.여기서 여인네 둘이 중도 포기 하산. 거의 다왔는데 아깝게 ...오름과 내림이 번갈아 있어 힘들지 않은 광교산에 비해 낮은 산임에도 꽤 오름이 지속되서 모두 뻗어버린것.

나도 올간만이라 몸이 좀 무겁다.

통화사 가는 길 시산제를 지내는 곳인듯..

성산샘터는 꽤나 넓다. 아래로는 통화사 절이 있으나, 둘러 보지 못했다.

넓은 샘터에 약수가 나온다. 석성산은 물이 많은 곳은 아닌듯 딱 하나 있었다.

이제부터 바위로 된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정상엔 군부대와 통신대가 있다. 산의 가파른 서쪽의 지세상 삼국시대부터 군사적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지금도 곳곳에 전시의 진지가 구축되어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동서남북으로 뚫려있는 조망 좋은 곳이 나온다.

2008년 만들어진 검은 정상 표지석과 망원경이 있다.

장소는 꽤 협소하지만 아이스크림 아저씨도 있고 쉴 수 있는 정자도 있다.

망원경으로 보면 서울의 도봉산 인수봉 북한산관악산 광교산 형제봉이 한눈에 보일 정도로 조망이 좋고 동백의 신도시 모습이 꽤 조화롭다. 우리가 올라온 동쪽으로 영동고속도로가 일직선으로 달려오며 북으로 할미산 노고성산(할미산성)이 내려다 보인다.

동백 신도시 아파트가 부채꼴로 조성되어있는데도 땅의 면적이 넓다. 용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이 느껴질 정도로 꽤 큰 지역.


석성산은 낮은 구릉길로 올라 급경사의 정상 언저리와 약수터 , 꽤 큰 절 등 구경거리도 있고 무엇보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좋아 가볼만한 곳이다. 정맥을 통과하는 사람들이 자주 온다는데, 무더운여름이면 여기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망원경으로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하산 길은 급경사지만 아래가 조망되서 지루하지 않은 길. 호수공원쪽으로 빠지면 멋진 호수공원을 산책할 수도 있다. 정말 그리운 동백 좋은 기억만 있는 곳이라서 그런지...

반갑고도 반가웠던 석성산 .... .내게는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동백 도서관 앞의 용인문화 유적전시관. 가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ㅋㅋ

돼지고기가 잘 안받는 나는 그저 바라만 볼뿐...

살아있는 쭈꾸미를 잔인하게도 끓는물에 데치는 쭈꾸미 샤브샤브. 머리부분을 씹으면 온 입안에 먹물과 알이 터지는 오묘한 고소함이 가득하다. 이러다 치아가 까맣게 되는게 아닐까 걱정할 정도로 치열하게 먹었다. ^^

쭈꾸미는 봄이 제철로 기운을 복돋아 주는 보양식이다. 지방산과 비타민이 많고 먹물에는 타우린 성분이 많다고 한다...그밖에도 좋은게 많았는뎅...

배추와 팽이버섯 글구 우리가 자작으로 넣은 청양고추까정~

국물이 정말 진국이었던 쭈꾸미 샤브샤브 실컷 먹고 소면을 국물에 끓여준 거까정

요즘 살이 빠져 비실비실했는뎅 몸보신 잘했다. 무창포 쭈꾸미축제 못간거 이걸로 떼워야징.

이렇게 봄날은 간질간질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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