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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야기/미국일기

Flower Tea & Afternoon Tea

bakingbook 2021. 10. 26. 22:58

샌프란시스코 트레일을 주로 하던 하이킹클럽 회장님한테 선물받은 차주전자세트와 꽃차. 엔지니어로 은퇴하신 회장님은 다방면에 조예가 깊으셨는데, 중국차나 커피에 관해서도 흥미로운 이야기를 많이 가지고 계셨다. 이 차세트는 하이킹 멤버들을 집에 초대했을때 가져오셨다. 차주전자가 배달문제로 조금 깨진 것을 발견해서 다시 배달받은 차와 차기세트까지 배로 받았던 에피소드까지 덤으로 있다.^^
샌프란시스코 근교 샌브르노 산
 

오후의 애프터눈티를 호텔이 아닌 집에서 가졌다. 저 중에 얼그레이 티를 제일 좋아한다. 찻잔세트는 어머니가 결혼선물로 장만해주신 와일드스트로베리 웨지우드 세트로 시계까지 있을 정도로 다양한 종류의 자기를 어머니가 오래동안 모아오신 것이다. 영국의 본차이나는 중국에서 유래했으며, 애프터눈티는 중국과 인도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문화이다. 그들의 귀족인척하는 문화스타일이 동양을 모방한 것이다. 그러한 영국매너를 일본이 따라하고, 영국귀족문화에 대해 동경한 미국 서부의 부자들이 지금의 샌프란시스코에 남아있는 영국 건축물과 상류사회를 만들었었다. 

내가 엄청 좋아하는 타카 마살라 인도 커리가 영국식 커리라는 것을 여기서 알게되기도 했다. 음식면에서는 햄버거와 스테이크 뿐이 모르는 미국은 영국을 따라가지는 못하는 것 같다. 애프터눈티는 삼단 케이크그릇에 담기는 오이 샌드위치와 스콘, 달콤한 케이크와 과일 등 디저트와 같이 먹는다. 거창한 식사보다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가볍게 먹는 디저트와 차는 정겹기도하다. 

과일 타르트를 만들어 보았다. 타르트 생지를 사면 좋겠지만 타르트 틀도 있어서  과자로 만들었다. 그리고 뜨레주르에서 산 빵들과 코스코에서 산 한국산 히비스커스 차. 위의 차세트는 또한 어머니의 선물인 체코산 zwiebelmuster. 쯔비벨무스터는 독일 마이센 자기가 가진 양파꽃 무늬의 청자기. 본차이나에서 차이나는 서구에서는 도자기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중국에서 비싸게 사들여 귀족들의 사치품이었던 도자기를 독일 드레스덴의 왕 아우구스티시대에 마이센 지방에서 만들어냈다고 한다. 그 마이센의 도자기 는 츠비벨무스터 즉 청백의 양파무늬를 가지고있다. 어쨋든 독일이 원조고 다른 유럽은 열심히 그 기법을 가져와 만들어 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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