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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2010/03/27 04:5 ) 는 하드 보일드 장르 전문 작가인 데니스 루헤인의 동명 소설 '셔터 아일랜드'(국내 출판가에서는 으로 소개) 를 각색해서 마틴스콜세지가 그의 파트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기용하여 만든 스릴러다. 작가는 직접 각색에 참여하지 않았는데 '자기 자식을 직접 해부할 수 없다.' 는게 그 이유였다. 아무도 빠져 나갈 수 없는 고립된 섬, '셔터아일랜드’에서 누군가 사라졌다! 보스턴 셔터아일랜드의 정신병원에서 환자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연방보안관 테디 다니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수사를 위해 동료 척(마크 러팔로)과 함께 셔터아일랜드로 향한다. 셔터아일랜드에 위치한 이 병원은 중범죄를 저지른 정신병자를 격리하는 병동으로 탈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고딕풍의 세트인 정신병원..
"밤은 얼마나 오래 지속될 것이고, 언제 새로운 날이 밝아올 것인가" - 은 그리스의 국민감독이라 할 수 있는 테오 앙겔로플로스 감독의 1988년도 영화였다. 한국에는 1996년도에 동숭아트센터에서 개봉해, 당시 포스터와 제목에 반해서 달려가서 봤었다. 테오 앙겔로플로스감독은 , 와 함께 그만의 신화적 서술방식 (Mythic Method)을 통해 조국 그리스의 역사 위로 오늘날 당면한 허기와 고독을 영상화한 것으로 "아무런 인과 관계도 없는 것 같은 현실세계 경험의 파편들에 질서와 형식, 의미를 부여" 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불필요하다고 여겨져서 생략되는 시간을 감독은 사멸된 시간 (Dead time)이라고 불렀다. 그는 이 '사멸된 시간'이야말로 관객의 몫이며 그 장면을 집요하게 응시함으로써 그..
조선의 시스템 에서 배경이 되는 소현세자의 추종세력과 인조의 추종세력의 대결도 이러한 역사적 배경의 연장선상에 있다. 인조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인조 또한 광해군 못지않은 일을 저지른다. 삼전도의 치욕을 잊지못하는 인조와 권력층은 청나라로 볼모로 잡혀갔던 소현세자와 강빈이 귀국하자 그들을 냉대하고 멸시한다. 소현세자와 강빈은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 함께 포로로 끌려온 피폐한 백성들의 굶주림을 면하게 하고저 농사와 장사를 시작하여 큰 돈을 벌게 되었고 청나라와도 실리적인 관계를 맺는다. 그러나 신문물을 공부하여 실리주의에 눈뜬 소현세자는 기존 권력층에게는 두려운 존재였다. 신하들의 사주에 놀아나는 인조 또한 어리석은 임금일뿐으로 귀국한 소현세자가 아버지에게 선물을 드리자 벼루로 얼굴을 내리치고 신하들이 예우..
텔레비젼을 잘 보지 않아 (싫어서 그런 것은 아님) 근간 본 드라마가 없었는데, 요즘 시간되면 챙겨보려하고 못보면 재방송이라도 보는 드라마가 있다. 그나마 토욜 재방은 산행으로 인해 보기 힘들었다. 항간에는 영화 을 연상시키는 남배우들의 복근과 역동적이고 선명한 화면을 만들어내는 레드원 카메라로 회자되는 라는 드라마. 이 드라마의 작가가 내가 재밌게 본 의 시나리오 작가출신이란 점도 관심요소지만, 나의 흥미를 끈 것은 가 다루는 역사적 배경과 악역을 담당하는 황철웅이란 캐릭터다. 이 드라마의 배경은 인조반정으로 광해군의 왕위를 찬탈한 인조와, 그 당시 정권을 잡았던 서인세력이 득세하던 시대다. 또한 그들이 광해군 시절의 세력을 모조리 제거하고 광해군의 실리외교를 뒤집는 친명배금이라는 명분론을고수함으로인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