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
청계산과 MSR 버너 본문
일시: 2012. 01.07. 토
과정: 청계산 입구역(11시 30분)-윈터골- 매봉-이수봉-옛골 (5시 30분)
요즘 신분당선에 청계산 입구역이 생겼다.
예전에 청계산 가려면 양재역에서 버스 타고 화물터미널 까지 가야했다.
엄청 간편해진 것. 함 가봐야징.
판교역에서 청계산 입구역의 거리가 무진장 길었지만 청계산 입구역까지 40분.
역은 새로지은 것이라 엄청 깨끗하고 초현대적이었다.
에스칼레이터로 올라가면 주차장과 함께 작은 벤치들이 있어 일행들을 기다리기도 좋다.
청계산행을 위한 전초기지로 만들어 놓은 듯하다. 이 역에서 버스를 타면 옛골로도 갈 수 있다.
주차장은 하루 삼천원 괜찮다. 도열해 있는 등산복 매장을 지나 윈터골로 출발. 몇개의 약수를 거쳐
무엇보다 내려오는 인파를 헤집고 천오백개정도 되는 사악한 계단을 오르면 매봉이다. 여기를 와야 비로서
청계산의 주변 풍광이 뚫린다.
청계산 풍광은 다른 산보다 볼 것이 있다고 느껴지지 않지만, 등산로 곳곳에 오뎅이며 라면 파는 곳이 있어
빈몸으로 와도 굶지는 않겠다 싶다. 도심에서 간편하게 부담없이 오를수 있는 산이 청계산인 것 같다. 사람 진짜 많다.....
매봉에서 점심식사늘 좀 늦게 먹었다. 2시쯤... 나는 보온도시락에 카레를 해 갖고 왔다. 혹시나 해서 꼬꼬면도 하나 갖고 갔다. (집에 꼬꼬면과 짜파게티 뿐이 없었다.) 일행은 새로 장만한 MSR버너와 코펠을 갖고 왔다. 마침 라면도 꼬꼬면을 갖고 왔다. 요즘 대세긴 한 모양^^
MSR은 미국의 유명캠핑장비업체. 성능도 좋지만 가격이 사악하기로 유명하다.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코펠과 일체형 버너. 가격을 꼬치꼬치 물어보니 비싸다며 회피하다 이십만원쯤이라나...집에 와서 검색하니 이십만원이 뭐야 삼십만원대에 물건이 없어서 못파는 것...그러나 이 제품의 장점도 크지만 단점도 크다는 것을 알았다.
우선 장점 엄청난 화력과 난로로도 쓸 수 있다는 것.바람막이가 필요없고 안전하고 간편하다 그리고 티타늄이라 가볍다. 이쁘다..그러나 버너 입구에 물이 들어가면 고장이 나는데 몽땅 갈아야한다고 한다. 라면물은 넘치기 싶상...꼬꼬면을 끓일때도 그런 일이 있었다. 그리고 온도 조절이 어려워 밥짓기 힘듬... 전용 코펠만 써야함...또한 겨울 설악산이나 지리산에서 써본 이들이 역시 가스라 낮은 온도에서는 맥을 못써 실망스러웠다는 전언...
코베아의 소형 버너가 좋을까. 코펠과 일체형인 제품이 좋을까...생각중이다.
완전 신상 버너일세....
매봉에서 이수봉으로 가기전에 청계산의 정상 바위가 뒤편으로
옛골로 내려오면 오뎅이 먹고 싶었으나 배불러서 패스..담번에는 먹어봐야지.
저녁에는 죽전카페촌의 이탈리아 레스토랑에서 해물파스타를 먹고 밤늦게 까지 친구랑 수다를 떨었다.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카페 문닫을 시간까지 있다가 나와보니 핑크빛 자동차에 주인이 붙여놓은 스티커들이 재밌다. 개폼금지 삽질금지. 남자들이 주로 하는 것들이자너. 난 그런거 모른다..
내숭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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