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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해프닝

bakingbook 2021. 12. 31. 09:58

요즘 물류 상황이 안좋다보니 가전이나 가구나 주문해도 재고가 없다고 가죽 소파는 갑자기 캔슬되고 bar stool 3개 중에 한개만 오고 나머지 2개가 없다고 캔슬되고 리턴도 오래 걸린다.
문제가 있다 싶었지만 오늘 한달만에 오는 텔레비젼 딜리버리에서는 범죄나 다름없는 일이 있었다. White Glover service란 소파나 냉장고를 곱게 가져와 설치까지해주는 서비스인데 그 가이들이 우리가 2층이라고 더 받아야한다며 2층이라는 말 안했다는둥 신경쓰이게 했다. 사실 우리는 집안에 낯선이 들어오는게 싫어서 그냥 문앞에만 놔두면 설치는 우리가 한다고 하고 사인을 했다. 원래 설치하고 나서 사인해야하는데 큰 실수를 한 것.
문안으로 넣을때 박스 끈이 없는게 이상하였다. 나중에 박스를 올렸을때 설치하는메뉴얼과 리모콘 나사가 든 봉지가 없다는 것을 발견했을때는 트럭은 떠난 후
그런데 배달 회사와 주문한 회사가 달라 트럭두라이버와 연락이 안되고 주문회사 서비스는 연휴라 클로징이라한다 . 배달회사는 자기들도 모른다하고 그 배달인부가 2인데 설치메뉴얼을 박스에서 꺼내 놓고 안넣은 것이다! 라고 생각한 우리는 텔레비젼을 박스 안에 다시 넣고 침울하게 검은 띠가 점점 내려오는 삼성 텔레비젼을 연휴 내내 보았다.
그런데 엑세서리를 찾다가 본 영상에서 흑인유투버가 상자위에서 리모트컨트럴과 부속품을 꺼내는 것을 보며 묘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저 박스 위를 뜯어보지 않았고 박스 위에 스티로폴이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을 그대로 텔레비젼에 씌웠다. 나는 칼을 찾아 박스 위의 태이프를 벗기기 시작했고 마침내 위에서 나온 리모트 컨트롤 ….성급하게 사람들을 의심한 우리가 많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


앞에 놔두고 팁이니 뭐니 요구안하는 페댁스 서비스가 훨 낫다.

한달 전 온라인에서 주문한 LG TV 가 오늘 온다해서 기다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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