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등산 (98)
逍遙
장소: 소백산 일시: 2010년 1월 2일 토요일 산행경로: 도담삼봉-어의곡리- 새밭골-주능선아부-비로봉(1,439.5 m)-주목군락지-대궐터- 천동계곡- 천동굴-주차장 (하산 6시) 소요시간: 10시 30분 출발 원래 3시30분 하산예정이었으나 11시 20분에 입산 6시쯤 하산 , 47명 대원정대의 산행이라 늦어짐 (선두와 후미의 시간차가 2시간 ㅎㄷㄷ) Story: 1년중 6개월 이상 설화가 피어있다는 바람의 화원, 칼바람 능선이라 바람에 날라갈 것이라는 주변의 걱정을 들으며 여러벌의 겨울옷과 단단히 맘 여미며 출발한 소백산행. 매주 광교산만 오르다가 올간만의 원정산행이다. 47명의 대원정대가 7시에 사당역에 집결한 때부터 조금씩 눈발이 보이기는 했지만, 날은 따땃하다. 경상북도 영주시, 충청북도 단..
어제 제야의 종소리 들으시면서 새해의 소망을 기웡하셨겠죠.^^ 어제 기축이를 배웅했으니 오늘은 경신이를 마중나가야죠. 2010년 1월 1일은 저에게는 특별히 자리매김해야 할 시간인 거 같네요. 게으르기 짝이 없는 제가 1월 1일 해돋이를 기어이 보고 말았으니가요. 이게 바로 서쪽에서 해가 뜰일이거든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1년마다하는 것인지라 늘 새롭습니다만 해는 매일 뜨고 지는지라 새롭게 느껴지지 않지요. 그나마 바닷바람 맞으며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릴 때는 장소의 특별함이 있었지만 올해는지극히 평범하게 그러나 내게는 매우 특별하게 가까운 곳으로 일상적으로 맞이하던 해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2010년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정말로 정말로 새로운 것이니까요. '구일신 일일..
어제 제야의 종소리 들으시면서 새해의 소망을 기웡하셨겠죠.^^ 어제 기축이를 배웅했으니 오늘은 경신이를 마중나가야죠. 2010년 1월 1일은 저에게는 특별히 자리매김해야 할 시간인 거 같네요. 게으르기 짝이 없는 제가 1월 1일 해돋이를 기어이 보고 말았으니가요. 이게 바로 서쪽에서 해가 뜰일이거든요.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를 맞이하는 일은 1년마다하는 것인지라 늘 새롭습니다만 해는 매일 뜨고 지는지라 새롭게 느껴지지 않지요. 그나마 바닷바람 맞으며 동해에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릴 때는 장소의 특별함이 있었지만 올해는지극히 평범하게 그러나 내게는 매우 특별하게 가까운 곳으로 일상적으로 맞이하던 해를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2010년을 바라보는 제 마음은 정말로 정말로 새로운 것이니까요. '구일신 일일..
대설이 목전인데 어제까지 죽은듯 누워있던 땅위에 메마른 나무 가지사이로 눈꽃이 피어났다. 일체의 모든 것이 소생한 산 중에 눈꽃 향기가 그득하다. 즈려밟고 올라가는 발걸음 마다, 눈들의 속삭임으로 그득하다. 행복이 별건가 . 아침에 커피향기~ 얼굴을 때리는 차갑고도 보드라운 눈송이. 사각사각 거리는 발걸음. 모락모락 김나는 오뎅국물. 얼음동동 막걸리. 막춤추며 부르는 신나는 유행가 '오늘 참 추웠죠 '건네는 안부인사. 춥고 젖은 몸 덥혀주는 따뜻한 홈. 누군가 하늘을 깨물은듯 함박눈이 하얗게 내린 날, 특별한 초대손님에게 광교산이 주는 선물이었지말이다. 내일 또 고단한 하루를 버틸 베터리 만땅 충전 되었지말이다. 전날 밤새, 비가 주륵주륵 내리더니, 아침에는 맑게 개었다. 제법 햇살도 비추는 군. 오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