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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미국 온지 10 년 짐이 많은 것에 놀라고 그럼에도 필요한 것이 많음에 또 놀란다. 버리고 싶은 것이 그것인데 버려지지 않는 것이 삶을 살아가려는 내 악착같은 의지려니 생각하기로 했다. 버려도 사는데 왜 안되지 같은 괴로운 질문은 하지 않기로 한다.
미국이야기/미국일기
2023. 6. 22. 16:33
June
6월은 6.25가 있었던 잔인한 달 우리에게 특히 대니에게는 잔인한 달이지 않을까. 여러가지가 있었다. 새집으로 이사한후 천천히 짐을 정리하며, 한달전 부터 기획하고 프로그램을 맥으로 프로그램 편집하고 포스터시티 크라운 호텔에서 라이온스 이취임식을 치뤘다. 작년부터 해온 프로그램은 포멧을 만들어 놓으니 시간이 많이 안들었다. 그리고 토요일 6월 17일 이상하게 잠이 쏟아지던 날 허리와 다리가 골절되어 한달 3주를 병원에 입원하셨던 시어머니의 갑작스러운 별세소식을 들었다. 10시 출발해서 데이비스의 재활병원에 도착하니 12시 시어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대니는 만난이후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손녀들이 두고간 커다란 곰인형과 고추장, 결코 익숙할 수 없는 죽음. 시어머니의 차가워진 손를 만지며, 대니는 ..
미국이야기/미국일기
2023. 6. 22.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