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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화려한 야경의 용두암 바람불고 썰렁한 성산봉에서 느낀 여행의 우수로 인해 성산봉근처 게스트하우스에서 머물다 성산봉의 일출을 보고 공항으로 오려던 계획은 급변경. 일몰이 보이지 않는 성산봉 근처에서 뭐하고 저녁을 보내나 생각하니 끔찍해졌다. 일단 5시 근방에 15분 단위로 오던 시외버스를 타기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갔다. 제주시까지 1시간 20분여 시외버스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내려 차가 없다는 용두암해수랜드까지 40여분쯤 용두암쪽으로 걸었다. 택시를 타고 가도 금방이라했지만 저녁 8시 벌써 찜질방 가서 자고 싶지는 않다. 도데체 시골은 밤에 자는거 외에 할게 없다. 제주시를 가로 질러가니 불빛도 밝고 사람들도 많아 걷기에 괜찮다. 우도에서 자전거 타느라 허벅지가 조금 땡긴다.나중엔 엄청 달리느라 근육..
때마침 1시 30분에 따나는 우도행 배를 타기위해 배낭을 크다란 맨 채 배를 탔다. 성산항 주변 게스트 하우스를 잡을 생각이었는데 시간이 급한데로 메고 간 것. 자전거 빌리는데 맡겨두면 될듯하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버스 여행도 괜찮았었을듯. 조금 편하지 않았을까. 자전거로 달리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 올간만에 타는 자전거 헥헥 힘들다. 하우목동항 하이킹천국에서 만만한 자전거를5000원에 빌린 것 까지는 좋았는데 넘 느려터진거 였어. 히궁 내 꿈은 스쿠터였는뎅. 바람이 많이 불어 잘 넘어졌던 자전거, 저 바구니에는 점심으로 먹을 닭꼬지와 떡, 보온병과 커피등이 들어있다. 연식이 오래되서 버려두어도 누가 가져가지 않을거 같아 안심. 그러나 속도는 어쩌구.... 기어변속 되는거 빌렸어야했어. 어쨋든 이 ..
서귀포 외돌개 그리고 새섬 2010년 작년 2월 제주도 한라산 설산과 올레 8코스와 7코스 중간까지만 갔었다. 그전에도 물론 10코스라던가 3코스라던가 어리목 코스라던가 조금씩 올레를 걸어본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2007년 2009년 제주도를 왔었다. 2007년에는 어머니와 6월 보훈 행사로 대한항공 할인티켓과 롯데호텔 공짜 숙박권으로 와서 중문해수욕장과 용머리해안, 마라도를 갔었다. 이번 여행은 일기예보도 안보고 무작정 시간이 되는데로 온거다 보니 이번에늘 제주도에 눈오는 것도 보고 성산봉쪽인 동쪽은 저녁에 제법 쌀쌀하기도 하다. 그러나 남쪽인 서귀포는 눈이 와도 금새 녹고 따뜻해진다. 햇빛도 쨍쩅 동쪽에서 우울해지다가 남쪽으로 오면 기분이 삽시간에 밝아진다. 눈이 오는 오늘은 서귀포 시내를 가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