逍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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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로드(The Road)

bakingbook 2011. 6. 19. 01:49

Cormac MacCarthy's The Road has written this last waltz with enough elegant reserve to capture what matters most.
There is an urgency to each page, and a raw emotional pull. The Road is the profoundly moving story of a journey. It boldly imagines a future in which no hope remains, but in which a father and his son, " each the other's world entire", are sustained by love.

Fater and son ....

They passed through the city . The city was mostly burned . No sign of life.

Cars in the steet caked with ash, everything covered with ash and dust.

Fossil tracks in the dried sludge. A corpse in doorway dried to leather.

son asked father

I ask you something?

Are we going to die?

Sometime. NOt now. And We're still going south. So we'll be warm

What would you do if I died?

If you died I would want to die too.

So you could be with me?

Yes. So I could be with you.

Then they set out down the road again.

Father said his son

Have you a heart? Damn you eternally have you a soul ? Oh God.

You forgot some things, don't you ?

yes. You Forgot What you want to remember and you remember what you want to forget.

Those stories are not true.

They don't have to be true. They 're stories.

yes but in the stories we're alwalys helping people andwe don't help people.

Stories are supposed to be happy. you don't have to be.

you always tell happy stories.

you dont have any happy ones?

They're more like real life.

Real life is pretty bad? ... A lot of bad things have happend but we're still here.

at last father said his son.

I can't go with you. ...Keep going south. Do everything the way we did it. Keep the gun with you at all times. You need to find the good guys but you can take any chances. No chances

I want to be with you. Please.

You cant. You have to carry the fire.

THe fire? I dont kow where it is.

Yes, you do. It's inside you. It was always there. I can see it. Ican't hold my son dead in my arms.I thought Icould but I cant.

You said you wouldnt ever leave me.

I know . I'm sorry. You have my whole heart.

Father was cold and stiff . he cant hold his son dead in his arms.

And

The boy met good guy.

How do I know you're one of the good guys? Are you carring the fire? Are you kind of weirded out, aren't you?

다음날 아침 아버지는 차갑게 식어있어고 더이상 아들을 안을수 없었다. 다행히 소년은 좋은 사람을 만났다.

어떻게 나는 당신이 좋은 사람인지 알수 있죠?

알수 없지 그냥 운에 맡겨야지 뭐

당신은 불을 가지고 있나요.

너는 좀 불안한 거 아니냐.



묵시록적인 걸작이라고 일컬어지는 코맥 매카시의 <로드The Road>

대재앙 이후의 황량한 세계를 떠도는 아버지와 아들은 현대판 유목민의 모습이다. 인간이 인간을 잡아먹는 어디쯤인가의 세상.
화려한 문명을 뽐내던 인류는 다시 원시사회로 돌아가버렸다. 여자와 아이들이 제일 먼저 희생자가 되었다. 인간이 더이상 인간이 아니게 되면 좀비나 무엇이 다를까. 좀비에게 쫒기며 아내는 유일한 희망인 자살을 선택하고, 아들만이 삶의 유일한 희망이 된 아버지. 모든 것이 말라비틀어지고 잿빛으로 변한 세상에서 무조건 남쪽으로 향하며, 거리에서 쓸만한 것을 찾고 먹을것을 구해다니는 아버지와 아들.하지만 아들에게 미래를 줄 수 없다. 이 황폐하고 살벌한 세상의 실낱같이 가녀린 생명체인 아들만이 그의 등불이 되어 어둠속을 걸어간다. 지난 문명의 쓰레기와 시체만이 널부러진 도심 속 이미 약탈당한 자판기에서 코카 콜라캔 하나를 소중히 건져 아들(대재앙후 태어난 아들은 버거가 뭔지 콜라가 뭔지도 모른다!) 에게 맛보게 하는 아버지. 아들에게 그들이 생활용품을 넣어 가지고 다니는 카트에 남아있는 마지막 코코아를 타주며 자신은 뜨거운 맹물만을 마시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를 걱정하는 아들. 그들의 삶 속에 미래는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오늘 하루를 생존하는 일뿐.살아남기위해 서로를 약탈하는 세상, 자신이 살기위해서는 다른 이의 죽음도 방관해야하며 동정심을 가져서는 안된다.

아들을 황폐하고 동정없는 세상에 남겨두고 세상을 등지며 눈도 감을 수 없는 아버지의 죄책감과 상심,그리고 실낱처럼 남기는 희망을 표현한 이 이야기는 서글프고 매력적이다.

무시무시하지만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또한 독자에게 '내가 만약 이 책의 아버지 였다면 나는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을 남긴다.

코엔형제의 아카데미상을 탄 영화<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원작자이기도한 코맥매카시는 긴 운둔 생활을 한 작가로 궁핍도 대단했다고 한다, 정말 굶어죽을 지경일 때 항상 살 방도가 나타났다고하는데 한번은 코카콜라가 지원금을 주었다고한다. ^^그래서인지 <로드>속에서 코카콜라를 찾아내 아버지가 아들에게 주는 장면은 의미심장하다. 생전 처음 보는 콜라를 마시는 아들은 묻는 아버지에게 '정말 맛있다'고 한다. 이 아이가 태어난 세계가 얼마나 황량하고 곤궁한지 콜라하나를 소중하게 먹는 장면에서 절실하게 보여주었다. 일흔이 넘은 맥카시에게는 열살 아들이 있다고하는데 잠든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오십년이나 백년 후에 마을은 어떻게 될까를 상상하며 이 소설을 구상하게 되었다 한다. 늘그막에 얻은 아들을 보며 이렇게 가혹한 상상을 한 것을 보면 늙어가는 육체와 자기가 없는 미래를 살아갈 아이에 대한 날카로운 두려움을 연상할 수 있다. 이야기 구조는 아버지와 아들의 정처없는 피난길이고 만나는 이도 도둑이거나 시체일 뿐 단순한 이야기임에도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와 감정이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종말에 가까운 세계에 던져진 인간의 불안감이 절실하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