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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한국등산

가야산(1,430m)

bakingbook 2011. 11. 15. 21:59

일 자 : 2011. 11. 12(토요일) 
산 행 지 : 가야산(1,430m)

산행코스:해인사-마애불상-쉼터-가야산정상-칠불봉-서성재-서장대-만물상능선-백운대(5.5시간 ) 


가장 활발한 절이라는 해인사를 지나갈 수 없어 산행전에 들러 이리저리 구경했다. 한 30분쯤, 덕분에 먼저 올라간 일행들 쫒아가느라 후미가 고생했다는 거.
나는 전날 젖어있는 바위에 미끄러져 멍이 얼굴까지 생기고 렌즈까지 빠져 외눈으로
산행을 해야했다. 멋진 만물상을 지날 때는 어두워지고 있을때라 눈도 침침하고 갈 길도 바쁘고 해서 사진이 별로 없다.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어져 있다.

주봉은 상왕봉(1,430m), 최고봉은 칠불봉(1,432m)이다.

상왕봉은 소의 머리처럼 생겼고 오랜 옛날부터 산정에서 행해졌던 산신제의 공물을 소에 바치고 신성시 해왔다고 하여 우두봉이라고 불리우며, 상왕봉의 ‘상왕’은 <열반경>에서 모든 부처를 말하는 것으로 불교에서 유래한 것이라 한다.

 

 

 

 

 


나는 카메라를 잊어버리고 안갖고 갔는데 일행의 대부분이 사진기를 갖고 와서 사진 풍년이다.
정상석 사진에는 말풍선까지 달아주다니..그리 안해도 되옵니다..

가야산은 동서로 줄기를 뻗고 있으며 남북으로 경상북도 성주군과 경상남도 합천군의 경계를 이룬다.

합천 쪽으로 드리운 산자락은 부드러운 육산을 이루고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가을 단풍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하고, 눈 덮인 가야산 설경은 한 폭의 풍경화를 보는 듯하다.


정상보다 더 높은 칠불봉에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정상석에서 바글바글 서로 방빼라는 소리가 난무했다. ^^ 나중에 사진을 보니 우리 일행이 아닌 사람들까지 꼽사리로 찍혀있는 상황.
 

가야산은 오묘하고 빼어난 산세를 지니고 있어 사시사철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표소에서 해인사까지 이어지는 홍류동계곡 주변에는 소나무뿐만 아니라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그 아름다움이 해인사와 함께 가야산의 백미로 손꼽힌다.

해인사 초입의 갱맥원에서부터 정상의 우비정까지 19개의 명소가 있다.

가야산 골짜기에서 발원한 홍류동계곡은 계절마다 경관을 달리하여 주위의 천년 노송과 함께 제3경 무릉교로 부터 제17경 학사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절경이 10리 길에 널려있다.

가을의 단풍이 너무 붉어서 계곡의 물이 붉게 보인다 하여 홍류동이라 불리어 웠고 여름에는 금강산의 옥류천을 닮았다 해서 옥류동으로도 불리운다.

이 계곡의 아름다움은 봄이나 가을에 으뜸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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