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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무소유란

bakingbook 2010. 3. 11. 19:13


2010/03/11 22:16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 궁색한 빈 털털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우리가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불안하고 늘 갈등 상태에서 만족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의 한 부분이다.

저마다 독립된 개체가 아니다 전체의 한 부분이다.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세상의 한 부분이다.

세상이란 말과 사회란 말은 추상적인 용어이다.

구체적으로 살고 있는 개개인이 구체적인 사회이고 현실이다 .

우리는 보이든 보이지 않든 혈연이든 혈연이 아니든

관계 속에서 서로 얽히고 설켜서 이루어진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존재이다.

법정 스님 - 무소유의 삶과 침묵 중에서

*****

법정스님의 <오두막편지> 를 생각한다. 얼마든지 편안한

삶을 영위하실수 있으셨을 터인데도

스님은 강원도 오두막에 기거하시며 틈틈히 글을 쓰셨다.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합니다...

*****

그러구 보니 낼이 울 아버지 기일..

무교셨지만 항상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 당신은 누구보다도 가난하셨던 아버지 ..

도선사에 갔을 때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었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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