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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일시: 2011.12.17 토 남한산성역-지화문- 수어장대-전망대 요즘은 원정산행을 줄이다 보니 (왠지 흥미를 잃었다고나할까나...) 근교에 있는 산을 찾게 된다. 특히 슬렁슬렁 걷기 좋은 곳. 조망 보면서 커피나 누릉지를 먹기 좋은 곳말이다. 남한산성만 이번주 두번 갔다. 그것도 강추위라고 호들갑떠는 마당에.... 덕분에 남한산성의 아름다운 노을과 야경까지 감상했는데 렌턴을 준비안한 바람에 고글에 잃어버리는 실수도 있었다. 찾으려 가기에는 남한산성 외곽길이 넘 어두웠다. 보정역에서 출발, 모란역에서 환승해서 남한산성 역까지 전철로 실시간 30분 걸린거 같다. 생각보다 많이 안걸린 것. 날은 어제부터 강추위 시작. 남한산성역에서 남한산성입구까지 알록달록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입구까지 도열해..
. 산행 코스 : 월남리 산행기점->금릉경포대->바람재->구정봉->back-> 바람재->천황봉->구름다리->천황사->주차장 (약 5시간) 위 치 : 전남 영암군 영암읍 군서면, 강진군 성전면 관리사무소 서울에서 7시출발 월출산 원남리 산행기점까지 5시간여 경부고속도로에서 호남고속도로로 원정을 간다. 서울은 흐리고 비가 간간히 뿌리지만 전라남도 영암군에 이르자 날씨는 거짓말처럼 맑다. 전라남도의 남단이며 육지와 바다를 구분하는 것 처럼 우뚝선 산 월출산은 서해에 인접해 있고 달을 가장 먼저 맞이하는 곳이라고 하여 월출산이라 한다. 난대림과 온대림이 혼생하여 생태적 가치가 크고 1988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고한다. 들머리에서 월출산 꼭대기가 구름을 쓰고 있는 모이 보였다. 저것은 운해일까 비일까... 그..
일 자 : 2011. 11. 12(토요일) 산 행 지 : 가야산(1,430m) 산행코스:해인사-마애불상-쉼터-가야산정상-칠불봉-서성재-서장대-만물상능선-백운대(5.5시간 ) 가장 활발한 절이라는 해인사를 지나갈 수 없어 산행전에 들러 이리저리 구경했다. 한 30분쯤, 덕분에 먼저 올라간 일행들 쫒아가느라 후미가 고생했다는 거. 나는 전날 젖어있는 바위에 미끄러져 멍이 얼굴까지 생기고 렌즈까지 빠져 외눈으로 산행을 해야했다. 멋진 만물상을 지날 때는 어두워지고 있을때라 눈도 침침하고 갈 길도 바쁘고 해서 사진이 별로 없다. 국립공원 가야산은 조선8경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톱날 같은 암봉인 두리봉, 남산, 비계산, 북두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고봉들이 마치 병풍을 친 듯 이..
두려움이 없다면 용기란 무슨 가치가 있겠는가.-중에서 돈까밀로의 대사 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자 두려움에 대한 극복이었던 북한산 '숨은벽' 릿지였습니다. 암벽인들 사이에 회자되곤하는 '숨은벽'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인수봉과 백운대를 좌우로 중간에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슬랩과 마주치자 숨이 멎을 만큼의 장엄미에 압도되어 위축되지않을수 없더군요. '숨은 벽'이란 명칭은 인수봉이나 백운대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합니다. 한 올 생명줄 같은 한 줄 자일을 의지해 슬랩을 타면서 포장되지 않은 내 두려움과 마주할 수 있었고 손과 발을 통해 느껴지던 바위의 꺼끌하고 따뜻한 감촉을 통해 웅대한 바위의 숨결을 호흡할 수 있었습니다. 두렵기만 했던 암벽등반을 왜 내가 하려했는지 깨달았던 순간이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