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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2009/12/30 03:22 요즘은 예전 일기장을 보곤 한다. 그때 당시의 감성을 기억하고 싶어서...다르게 이야기하면 지금은 그런 감성이 없다는 것... 1995년 12월 11일 월요일 맑음 에코가 비전문적인 글쓰기는 말줄임표가 많다는데 내가 지금 그렇다. (중략) 삶의 지독한 장난 그에 대응하는 나의 어리석음 늘 반복된다. 너무 무서워 웅크리지 말라고 승희는 마치 날 잘 아는 사람처럼 이야기했다. 난 생각한다.너무 많은 것을 보여주는 것은 친밀감이 아니라고 그런 친밀감은 이내 벽에 부딪쳐버렸다. 살아가는 것 공자가 쉬는 것은 높고 둥근 것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살아생전 쉰다는 것은 의미가 없다 말씀 성격대로다 모두 말하는 모양새가 너무 많은 요구와 부딪치는 일들 시집살이를 대신 시켜주는 일들 다만..
2009/12/28 01:10 '걷기는 사유의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도 친숙한 동작이다' (밥벌이의 지겨움/김훈) , 그러나 전 날 눈이 밤새 펑펑 쏟아져 산간지역이 고립된 다음날 그 눈길을 두발로 디디며 걷는 일은 꽤나 신비롭다. 실은 길에 따라 풍경에 따라, 마음에 따라, 동반자에 따라 길을 걷는 일은 매우 낯설어지기도 한다.... 2009년 12월 25일 밤은 화이트 크리스마스였다. 밤샘스키를 꿈꾸던 나는 스키장 가는 길목에 줄을 길게 늘어선 차량들에 이미 지쳐있었다. 하지만, 팬션으로 돌아가는 도중 민가에 먹을 것을 찾아 숨어든 고라니를 발견했다. 겨울에는 산에 먹을 것이 없어 민가로 내려온다는 것이다.. 고라니는 헤드라이트 불빛에 고개를 쳐들었다. 사슴에서 뿔만 없앤거 같은 귀를 쫑긋 세운것이 정..
역사상 가장 화려한 스캔들인 헨리 8세와 두 자매의 위험한 삼각관계를 그린 . 영화에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영국의 명소가 등장해 영화의 화려함을 더한다. 의 촬영지를 맥스무비에서 소개한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인 ‘바스’의 그레이트 채필드 저택과 사유지 앤&메리 볼린의 자매가 살았던 볼린가의 저택으로 촬영된 그레이트 채필드 저택 ( GREAT CHALFIELD MANOR ). 메리와 윌리엄 경의 결혼식과 헨리 8세가 볼린가로 찾아와 첫 만남을 갖고 앤 볼린과 사냥하는 장면이 촬영된 저택이다. 영국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도시 중 하나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스( Bath )’에 위치한 유적지인 만큼 고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함께 지어진 교회도 역사적인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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