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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제인 애덤스는 미국 최초의 인보관운동의 창시자 헐하우스를 지은 미국 여성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이다. 1889년 9월 18일 유럽을 돌다 영국에서 시작된 인보관운동에 감명을 받은 두 여성 제인 애덤스와 엘렌스타는 말그대로 '선한 이웃'이 되고자 시카고 빈민가 한가운데 낡은 저택을 인수해 헐하우스를 만든다. 1910년 미국은 새로운 사회개혁가들이 헐하우스로 집결, 산업화로 인해 슬럼화되고 피폐해진사람들의 존엄성을 회복시키고자 교육과 이론 실천을 병행해 나간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아동이 혹은 미혼모가 혹은 노인이 혹은 가난한 부랑자들이 어떻게 자립하여 살 수 있게 되었는지 잘 모른다. 그당시 아동이나 아녀자 노인 노동능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이는 가장 낮은 지위를 가지고 있었고 귀족이나 자본가의 노예나 다..
단순하고 간소하고 독립적인 삶에 대한 기록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anry David Thoreau)의 『월든』. 19세기의 자유주의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가 월든 호숫가 땅에 직접 오두막을 짓고 1845년부터 1847년까지 보낸 2년 2개월 2일 동안의 숲 속 생활을 그린 책이다. 점차 물질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던 당시 사람들에게 자급자족하면서도 여유롭게 살아갈 수 있음을 증명했다. 소로우는 그때까지 미국 책들이 접근한 적 없는 인간 내면의 개척을 다루면서 자신을 스스로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자 했다. 또한 초월주의 이론을 직접 시험해보고, 19세기의 총체적인 미국 경험인 변방 개척지에서의 생활을 재현했다. 숲속으로의 이주 (My Move to the Forest) 소로우는 메사추세츠 주 콩..
낭가바르트 단독 등반으로 모처럼 얻은 에베레스트의 성과를 망칠 수도 있다. 게다가 일반사람들은 그를 '쇼의 명수'라고 하고 친구는 "너는 어무나 빨리 불타 버리고 말거야"라는 충고를 하기도한다. 여러가지 충고와 의혹 질투에도 불구하고 그는 낭가바르트를 가야만했다. 그것도 혼자서... 에베레스트 단독 등반으로 주머니 사정이 나아진 그가 산행을 그만할 수 없었던 이유는 '오로지 내게는 산을 오르는 일이 즐거울 뿐이다.'라는 것이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고 칭찬을 받아도 그것으로 삶에 대한 그의 허기를 채울 수 없었던 바로 그 이유로 라인홀트 메스너는 '운명의 산' 낭가바르트를 단독으로 등반하기로한다. 베이스캠프에 두 명의 친구를 두고 홀로 떠나는 낭가바르트에서의 사투. 간발의 차이로 눈사태를 피한 그는 험..
그래 나는 늙은 등반가야. 그사실을 인정해야 해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더 이상 애써서 입증할 게 없었다. 그런데도 내 앞에 놓여 있는 산맥에 도달하는게 중요했다. 예전에 수없이 많이 했던 것처럼 그저 산맥만 넘으면 돼. 내가 산을 잘 탈 수 있다는 것은 수없이 많이 입증되었지만, 그 숫자는 지금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런 숫자 따위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오늘은 이산을 넘는 게 중요하고, 그게 내가 해내야 하는 과제야, 과거는 아무것도 입증해주지 못해. 산은 오르는 매순간이 처음이고, 그때마다 내가 얼마나 갈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것만이 중요해. 낭가바르트에서 잃은 동생의 이야기와 거대한 산 낭가바르트에 대한 기록이었던 이후 난 매스너가 히말라야에서 은퇴하여, 새로운 모험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