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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2010/03/11 22:16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다 . 궁색한 빈 털털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때 우리는 보다 홀가분한 삶을 이룰 수가 있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넘치는 부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이것은 소극적인 생활태도가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우리가 만족할 줄 모르고 마음이 불안하다면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다. 내 마음이 불안하고 늘 갈등 상태에서 만족할 줄 모른다면 그것은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에 그렇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모든 것의 한 부분이다. 저마다 독립된 개..
취향이 다르긴 해도 나와 친구들과의 우정에 지장이 없는 이유는 우리들이 서로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며 상대방의 본질적인 부분을 심하게 비판하거나, 거부하거나, 침범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소노아야코
이태준의 는 고전적 노작이 되었으나 아직도 작문에 관한한 필독서로 빛이 바래지 않을 정도로 작자 특유의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체로 풍부한 예문이 특징이다. 는 우리집에 2권이 있는데 하나는 내가 산 것, 다른 하나는 아버지가 산 것이다. 아버지와 나는 이렇듯 똑같은 책을 사는 경우가 있었는데, 어린 소녀 소피의 관점으로 철학을 쉽게 해설한 이 그랬고, 그리시안의 라는 책이 그랬다. 정지용과 쌍벽을 이루던 이 문장가의 산문집 은 하나의 주제에 짧은 단상과 단일한 표현을 써서 운문처럼 느낄 정도의 문장으로 써나간 것으로 그의 이론이 체화되어있다. 무엇이든 버리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 글도 그렇다. 여러가지 표현은 처음엔 그럴듯해서 다 소유하고 싶어지는 법이다. 한대상을 바라보는 여러시각이 존재하듯 여러표현이 ..
올레길의 모티브는 산티아고이고, 의 파올로 코엘료가 영감을 받은 곳도 산티아고라 한다. 산티아고 길이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아무거나 집어 왔다 ^^ 의외로 대박, 실감나고 재미있고, 사람이 담겨있다. (사람이 없으면 재미없더라) 는 순례자의 길이라고 알려져있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 ' 흔히 '카미노'라고 부르는 길위에서 저자가 만난 사람과 저자 자신의 '발견기다. '카미노'는 길이란 뜻이다. 산티아고는 예수의 열두제자 중 야고보 성인의 유해가 묻힌 곳으로 알려진 캬톨릭 성지다. 이 순례길의 역사는 천년도 넘었다고한다. 산티아고에 이르는 길은 여러 루트가 있는데 그중 프랑스 남부 생장피에드포르에서 출발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산티아고에 이르는 '프랑스길'이 제일 유명하다. 저자는 이길을 한달간 갔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