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逍遙
2009/10/23 21:36 우면동에 산 적이 있다. 커텐을 열면 우면산이 병풍 처럼 펼쳐지던 조그만 아파트 바로 코앞에 우면산인데 갈 수 없었다니 정말로 이상하다.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때는 등산을 정말 싫어했으니까~ 그래서 등산을 좋아하시던 아버지는 홀로 산행을 하시곤 하셨다.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다 보면 등산용품이 많이 보인다. 거의 입지도 못하신 고어텍스 자켓과 바지. 글구 큰 맘 먹고 사신 잠발란 ... 검소하셨던 아버지는 비싼 등산용품을 사기위해 엄청 저축을 하셔야했을 것이다. 흔한 등산 셔츠 하나 없넹~ 하는 생각을 하면 마음이 아프다. 같이 산행을 가드리지 못할 망정 등산용품 하나 사드린 것이 없는 것이다. 내 용돈은 절대 받지 않으셨던 아버지지만 그건 좋아하셨을거 같다. 그때는 등산..
"하늘에 계신" 하지마라. 세상일에만 빠져있으면서. "우리" 라고 하지마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라고 하지마라. 아들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라 하지마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라고 하지 마라.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라고 하지마라.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라고 하지 마라. 죽을 때까지 먹을 양식을 쌓아 두려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라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라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
어렵다 어려워.... 대런 아로노프스키는 현대감독이건만 타르콥스키와 피터 그리너웨이를 섞어 놓은거 같은 영화를 만들고 있군요. 내가 영화 속 세 에피소드 연결의 논리성을 못찾은 이유는 집중력이 약한 감상 패턴인 컴터로 디비디 보기를 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내가 좋아라하는 휴 잭맨이 나오는 탓에 본 영화이며 예전에 부천영화제에서 본 의 감독이라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본 영화 , 사전 지식이 없이 본 영화라 앤딩 장면을 이해하기 어려워 네이버와 다음을 뒤적여 본 결과 그 뜻을 겨우 이해했습니다. 이 영화를 타르콥스키의 나 큐브릭의와 같은 명작의 반열에 넣을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네요. 보고 난 결과 삶과 죽음 번뇌와 해탈, 불교와 기독교라는 사상적 배경에도 불구하고 한국 제목 그대로 천년을 이어간 사랑이 ..
제목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출연 : 키무라 타쿠야, 후카츠 에리, 이가와 하루카, 시바사키 코우, 아카시야 산마 제작 : 후지TV , 내가 좋아하는 기무라타쿠야가 나오는 스릴러 추리물 스타일인데, 마지막회에서의 반전이 전형적인 일본 드라마이다. 그해의 연출 주연 조연상을 휩쓸었다고하는데, 첨 볼 때는 그냥 멜로드라마같다. ost인' resolver'는 울 나라 이나 , f.t 아일랜드의 에서까지 표절될 정도로 유명하다. 일본 드라마는 멜로드라마도 살인사건에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항상 반전을 특징으로 한다. 그들의 경향인듯 이나 나 추리를 통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서 를 좋아하는 내 성향에 딱 맞아떨어진다. 나는 어릴적부터 코난도일, 아가사크리스티 등 추리소설과 sF소설 왕팬이다. 기무라타..